[정의]

조선 전기에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무신.

[가계]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철여(哲如)이다. 아버지는 행충무위 부사직(行忠武衛副司直)을 역임한 박순령(朴舜齡)이고, 형은 박관(朴寬)과 박인(朴寅)이다.

[활동 사항]

박선(朴宣)[1528~?]은 1564년(명종 19)에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15위로 무과에 급제하여 출사하였다. 1583년(선조 16) 2월에 이탕개(尼湯介)의 난 때 왕명으로 오운(吳澐)과 함께 조방장(助防將)이 되어 용사 8,000명을 거느리고 파견되어 동관진(潼關鎭)에서 적을 물리치는 공을 세웠다. 그해 사헌부(司憲府)로부터 박선이 조방장으로 부임하면서 서자를 위해 전마(戰馬)를 팔아 곡식을 사서 바치고 허통(許通)하려 한다는 탄핵을 받았다. 이후 1587년(선조 20) 3월 4일에 인천으로 부임하여 같은 해 7월 27일까지 약 5개월간 인천 도호 부사를 역임하다가, 같은 해에 민심을 잃은 이천(李薦)을 대신하여 전라 좌수사에 임명되었다. 1618년(광해군 10)에 안처인(安處仁)·안후인(安厚仁) 형제의 무고로 국문을 받았으나 풀려났다.

[묘소]

박선의 묘소는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가산리 재개울 마을의 서쪽 구릉에 위치한 밀양 박씨 세장지 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