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문신.

[가계]

본관은 함평(咸平)이며 자는 경헌(景獻)이다. 아버지는 이윤실(李允實), 할아버지는 이세번(李世蕃)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이양(李良)이다. 어머니는 임금의 친족인 임회수(臨淮守) 이수(李樹)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관(李瓘)[1523~1596]은 1548년(명종 3) 별시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나아갔다. 예문관 검열(藝文館 檢閱)로 재직할 때 편수관(編修官)으로 『중종실록(中宗實錄)』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1552년(명종 7) 사간원 정언(司諫院 正言)에 제수된 뒤 평안도 감군 어사(監軍 御史)로 지방에 파견되었다. 그 뒤 영변 판관(判官), 전라도 평사(評事)에 제수되었다.

1557년(선조 10) 유신 현감(縣監)으로 재직할 때 대간의 탄핵으로 파직되었다. 그 뒤 연안 부사를 거쳐 종성 부사에 제수되었으나 병을 이유로 체직되었다가 동부승지(同副承旨)에 올랐다. 안주 목사, 여주 목사를 거쳐 1581년 인천 도호부사에 부임하였다.

임진왜란 중에는 예조 참의(禮曹 參議)에 발탁되었고, 한성부 우윤(右尹)에 올랐다. 여러 지역의 지방관으로 활동하면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외척 세력에게 아첨하며 관직을 유지하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묘소]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장승리에 자손이 세운 영모재(永慕齋)가 있으며 묘소는 그 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