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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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富川郡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현석 |
시행 시기/일시 | 1914년 3월 1일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이 경기도 부천군 다주면과 문학면에 속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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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시기/일시 | 1973년 - 부천군 폐지 |
개정 시기/일시 | 1936년 9월 26일 - 경기도 부천군 문학면 중 학익리와 관교리·승기리의 일부, 경기도 부천군 다주면 중 도화리·용정리·사충리 등이 인천부에 편입 |
개정 시기/일시 | 1940년 4월 1일 - 경기도 부천군 문학면이 인천부에 편입 |
관할 지역 | 경기도 부천군 다주면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
관할 지역 | 경기도 부천군 문학면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관교동|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
[정의]
일제 강점기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이 속했던 행정 구역 명칭.
[개설]
1905년 통감부가 설치된 후, 일제는 종전까지 군(郡)을 중심으로 유지되어 왔던 지방 행정 체제를 해체하고 중앙 행정력이 지방 하부 단위까지 미칠 수 있도록 면(面) 중심의 지방 행정 체제 개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910년 「조선 총독부 지방관 관제」와 「면에 관한 규정」을 공포해 면을 최하급 행정 기관으로 법제화하였고, 이로써 도·부·군·면으로 이루어진 지방 행정 체제가 확립되었다. 이어 1914년 3월 1일부터 시행된 「도의 위치·관할 구역 및 부군의 명칭·위치·관할 구역」 변경에 따라 종래의 317개 군을 220개 군으로 감축시키고 3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4,322개 면을 2,521개 면으로 통폐합하였다.
본래 인천부에 속하였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은 일제 강점기인 1914년 3월 1일 부천군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경기도 부천군 다주면과 경기도 부천군 문학면에 편입되었다. 이후 1936년 시행된 인천부 행정 구역 확장 조치에 따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은 다시 인천부로 편입되었다.
[제정 경위 및 목적]
1914년 부천군의 신설은 인천부의 관할 구역을 개항장으로 축소시키면서 인천부에 편입되지 못한 옛 인천군 지역, 부평군 일원, 강화군 관할 지역을 통합하면서 이루어졌다. 부천이란 명칭은 부평(富平)의 ‘부(富)’와 인천(仁川)의 ‘천(川)’자를 따서 만들었다.
[관련 기록]
『조선 총독부 관보』(1913. 12. 29)에 실린 총독부령 제111호 「도의 위치·관할 구역 및 부군의 명칭·위치·관할 구역」에서 경기도 부천군의 관할 구역을 정하였으며, 그 중 ‘인천부 주안면’과 ‘다소면 중 인천부에 속하지 않는 지역’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 해당한다. 이를 『조선 총독부 관보』(1914. 3. 13)에 게재해 1914년 4월 1일부터 시행한 조선 총독부 경기도령 제3호 「면의 명칭 및 구역」에 따라 경기도 부천군은 15개 면을 관할하게 되었다. 그 중 경기도 부천군 다주면은 인천부의 ‘다소면 일원, 주안면 일원’을 통폐합하여 신설되었고, 경기도 부천군 문학면은 인천부의 ‘구읍면 일원’을 포함하여 설치되었다.
[내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은 1914년 3월 1일 경기도 부천군이 신설됨과 함께 경기도 부천군 다주면과 경기도 부천군 문학면에 속하게 되었다.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용현동·도화동·주안동은 부천군 다주면에 속하였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관교동·문학동은 부천군 문학면에 속하였다.
[변천]
1936년 인천부가 시가지 계획안을 입안·시행하는 과정에서 제1차 행정 구역 확장이 이루어져 1936년 9월 26일자로 경기도 부천군 문학면 중 학익리와 관교리·승기리의 일부, 그리고 경기도 부천군 다주면 중 도화리·용정리·사충리 등이 인천부에 병합되었다. 또 뒤를 이어 진행된 제2차 행정 구역 확장에 따라 1940년 4월 1일 경기도 부천군 문학면이 인천부에 편입되었다.
[의의와 평가]
부천군의 신설은 애초에 개항장으로서의 인천을 중시하고, 인천부의 관할 구역을 개항장으로 한정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즉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은 일제가 식민 정책을 체계화해 가는 과정에서 생활 문화권과는 아무 관계없이 신설된 경기도 부천군의 관할 구역으로 편입되었다. 그 후 조선의 병참 기지화를 염두에 두고 인천부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조선 총독부의 도시 계획에 따라 다시 인천부에 속하게 되었다. 이처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은 계속하여 일제의 식민지 지역 재편 과정을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행정 구역 변화 과정에서 향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이 도시화의 길을 걷게 되는 계기를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