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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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短簫匠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2동 577-17 |
집필자 | 김영준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김환중에 의해 전승되는 단소 제작 기술.
[개설]
단소 제작 기술은 현재 인천광역시의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목관 악기인 단소는 대나무로 만들며, 손가락으로 막거나 떼어 음 높이의 변화를 주는 구멍인 지공(指空)이 다섯 개다. 단소는 그 음색이 청아하여 독주 악기로서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간편하고 소리를 내는 데도 그다지 힘들지 않으므로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좋은 악기이다.
단소가 어느 때 만들어졌는지는 잘 알 수 없다. 장사훈(張師勛)의 『한국 악기 대관(韓國樂器大觀)』에 따르면 “중국에서 들어온 악기라고 하는 이도 있고, 한대(漢代)의 「단소 요가」의 그 ‘단소’ 명칭이 같은 데서 우리의 단소와 비교함으로써 마치 같은 것처럼 설명된 사례도 종종 눈에 띠나, 이 또한 악기를 뜻한 것이 아니라 군악(軍樂)임이 분명하고 우리의 단소는 향피리나 현재의 아쟁과 같이 향악(鄕樂) 연주에 알맞도록 만들어진 양금(洋琴)과 함께 조선말에 속하는 악기”라고 말하고 있다.
[단소의 제작 과정]
단소 제작에 필요한 대나무는 우리나라에 소상반죽·자죽(紫竹)·청죽(靑竹)·황죽(黃竹)·오죽(烏竹)·백죽(白竹) 등이 있어 종류도 다양하고 질도 좋으며 양도 많은 편이다. 어떤 종류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주로 오죽을 즐겨 쓴다. 또한 묵은 대가 좋고 길이 및 지름이 알맞아야 하기 때문에 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다.
단소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지름 20㎜, 길이 70㎜ 정도의 대를 농도가 짙은 소금물에 담그고 10시간 정도 삶아 대나무의 기름 성분을 제거하고 절인다. 다음으로 열을 가하여 구부러진 부분을 바로 잡고 다시 10분 정도 찬물에 담근다. 이 작업은 원형으로 되돌아가 굽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마지막으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3개월 이상 건조시킨 후 길이 500㎜로 잘라 내공(內空)을 뚫고 다시 420㎜로 자른 다음 반달 모양의 취구(吹口)를 판 후 지공(指空)을 제5 지공부터 뚫는다.
[현황]
단소 제작 기능을 가진 단소장(短簫匠)은 1985년 10월 26일에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였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지정 당시에는 김용신(金容信)이었으나 1990년 사망하였고, 지금은 김용신의 장남 김환중(金晥中)이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