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40006 |
---|---|
한자 | -博物館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미정 |
개관|개장 시기/일시 | 2015년 11월 - 토지금고 마을 박물관 개관 |
---|---|
개관|개장 시기/일시 | 2016년 11월 - 쑥골 마을 박물관 개관 |
개관|개장 시기/일시 | 2017년 11월 - 독정이 마을 박물관 개관 |
현 소재지 | 토지금고 마을 박물관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612-7 |
현 소재지 | 쑥골 마을 박물관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정로212번길 11-46[도화동 91-43] |
현 소재지 | 독정이 마을 박물관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주대로 198[용현동 140-10] 용현 1·4동 행정 복지 센터 2층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마을의 역사와 생활상을 전시하는 박물관.
[건립 경위]
마을 박물관은 2015년 인천광역시립 박물관과 미추홀구[당시 남구]가 함께 진행한 ‘인문 도시 지원 사업’의 하나로 처음 시작되었다. 미추홀구가 부지[45㎡ 이상]를 제공하여 공간을 마련하였고, 인천광역시립 박물관이 박물관 설치 운영 시스템, 큐레이터 교육을 지원하였다. 2015년 11월 제1호 토지금고 마을 박물관에 이어, 2016년 11월 제2호 쑥골 마을 박물관, 2017년 11월 제3호 독정이 마을 박물관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운영 방식]
마을 박물관은 주민이 자원 활동가로 나서 박물관 운영을 주도하는 사업이다. 그러므로 주민들이 전시 기획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라지는 마을의 옛 생활상을 보존하려고 노력한다. 마을의 지명 유래와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직접 전시 주제를 선정하여 과거마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물건 등을 전시한다.
마을 박물관 운영을 희망하는 주민을 모집해 인문학과 역사 교육, 전시 디자인, 유물 관리, 박물관 프로그램 운영 같은 교육을 하고 그들을 큐레이터로 양성하고 있다. 개관 후 1년 동안은 주민 큐레이터와 인천광역시립 박물관이 함께 마을 박물관을 운영하며, 전시 방법 등을 전수한 뒤에는 온전히 주민 손으로만 운영하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이후에는 미추홀구가 마을 큐레이터 활동 및 기획 전시·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 박물관 운영 및 전시 해설 시간은 마을 박물관마다 다르므로 방문 전에 미추홀구청 문화 예술과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토지금고 마을 박물관]
토지금고 마을 박물관은 2015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612-7번지 용정 근린공원 한쪽에 개관했다. 1970년대의 공기업 토지금고는 갯벌이던 용현 2동과 용현 5동 일대를 매립해 대규모 택지 사업을 전개하였기 때문에 주민들은 이곳을 토지금고라고 불렀다. 재개발로 인해 토지금고 일대는 흔적 없이 사라졌지만 이곳 토지금고 마을 박물관에서는 그 기억을 더듬어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였다. 이곳에는 토지금고라는 지명 유래, 토지 개발 과정 등 마을 역사와 문화를 담은 자료와 영상 매체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마을 큐레이터가 토지금고라고 불린 유래를 찾는 과정에서 사라진 낙섬과 염전의 역사를 발굴하기도 했다. 마을 큐레이터는 용현 2동과 용현 5동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에는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사진 30점으로 1960년대 용현동의 풍경을 담은 ‘용마루, 1960’ 특별 기획전을 열어 용현 2동의 옛 모습을 추억했다. 용마루는 용현 2동의 옛 이름이다. 이 전시회를 통해 1960년대 용현 초등학교 운동회 사진과 수인선(水仁線) 등 옛 마을에 살았던 주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2017년에는 사진가 클레가(Klega)가 사람들이 떠난 마을에 남은 삶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아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용마루’ 등 세 차례의 기획전을 열었다.
2018년에는 ‘그때, 우리들의 일터’라는 주제로 해안 매립과 함께 용현 2동과 용현 5동에 들어선 공장들과 일자리를 찾아 이곳에 정착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을 열었다. 1936년 작성된 대성 목재의 주주 명부, 정관, 처무 규정 등을 비롯해 카탈로그, 사원 모집 공고, 근무 사진 등 20여 점이 전시되었다. 또 미군 유류 창고부터 SK 인천 저유소(貯油所), 대한 전선, 대우 전자 등 용현 2동과 용현 5동에 위치했던 공장들과 관련된 신문 기사와 옛 지도, 뉴스 영상도 공개했다.
[쑥골 마을 박물관]
쑥골 마을 박물관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정로212번길 11-46의 빈집을 활용해 2016년 개관했다. 쑥골은 도화 2․3동의 옛 이름이다. 도심에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교육 및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여 인근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쑥골 마을 박물관은 학습 편의점을 겸해 도화동 주민들의 평생 학습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상설 전시실에서는 쑥골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쑥골, 베말 등 지명의 유래, 경인 철도, 염전, 북망산, 선인 재단(善仁財團) 등 도화동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지도, 사진, 실물 자료들로 전시하고 있다. 개관 기념 특별전 ‘쑥골 이야기’에서는 2016년 10월 개관부터 2017년 6월 30일까지 8개월 동안 서화 초등학교, 선인 중학교 및 선화 여자 중학교 학생들이 그린 도화동 마을 스케치 결과물을 전시했다. 목, 토,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며, 마을 큐레이터의 전시 해설도 진행했다.
[독정이 마을 박물관]
독정이 마을 박물관은 2017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주대로 198 용현 1·4동 행정 복지 센터 2층에 개관했다. 독정이 마을 박물관은 상설 전시실과 특별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상설 전시관에서는 '독정이'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인천 용일 초등학교, 용일 시장, 경인 고속 도로, 인하 대학교 등 용현 1·4동에 얽힌 자료를 볼 수 있다.
개관 기념 특별전에서는 용현 1·4동 일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박물관 교육의 결과물로 꾸몄다. 2018년 8월에는 '독정이 마을 사람들'을 주제로 주민이 직접 특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 전시회에는 1969년 제6회 한독 실업 학교[현 정석 항공 과학 고등학교] 졸업 앨범, 1950년대 학익동 흥한 방직 방직기 부품 원본·필사본, 1981년 수봉 공원 팔각정 배경 사진 등 마을 큐레이터 소장품 약 30점이 전시됐다.
[현황]
2018년 10월 현재까지 마을 박물관으로 토지금고 마을 박물관, 쑥골 마을 박물관, 독정이 마을 박물관이 개관했으며 미추홀구는 관내 7동에 각 1곳의 마을 박물관을 설치·운영하는 것을 향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의의와 평가]
마을 박물관은 미추홀구의 옛 생활상을 보존하고 이주민들에게 정주 의식을 심어주고자 기획한 작은 박물관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토박이보다 이주민이 많이 유입되는 인천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지역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주민들도 드물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을 박물관을 만들어 지역의 유휴 자원을 활용하고 큰 예산을 들이지 않은 문화 공간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회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