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아불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329
영어공식명칭 Burabur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장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2년 2월 16일 - 「불아불아」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6년 - 「불아불아」 채록된 『경기도의 향토민요』하권 출간
채록지 송천리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남양주시 - 경기도 남양주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양육요|육아요
형식 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황의숙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이 어르는 소리.

[개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채록된 「불아불아」는 아이를 어르고 달랠 때 부르는 노래이다. 「풀무노래」에서 자주 사용되는 “불아 불아”라는 시작어가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내용은 다른 민요로 파악된다. 오히려 노래 안에 「달강달강」류에서 자주 사용되는 “알공달공”의 표현이 사용된 점, 밤을 다른 사람과 나눠 먹는다는 사설이 있는 점을 보면, 「불아불아」는 「풀무노래」보다는 「달강달강」류의 아이 어르는 소리로 파악된다.

[채록/수집 상황]

남양주시에서 채록된 「불아불아」는 조사자 김영운·배인교·이윤정이 수동면 송천리에 거주하는 황의숙의 소리를 2002년 2월 16일 채록했다. 제보자는 「불아불아」가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부르는 노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채록된 가사는 2006년 발간된 『경기도의 향토민요』하권 178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송천리에서 채록된 「불아불아」는 「풀무소리」와 유사하게 “불아불아”로 시작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풀무소리」가 아닌 「달강달강」류의 노래로 파악된다. 「달강달강」은 대개 밤을 아이와 나누어 먹자는 내용이 많고, 각 편마다 지역적 특징이 담긴 약간의 서사를 덧붙인 형태를 보인다. 「불아불아」도 살펴보면, “밤 한 톨”이 등장하고 이를 나누어 먹으려고 고민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울러 마지막 소절에 나오는 “알공달공”은 「달강달강」류 노래의 한 형태이므로, 「불아불아」는 「달강달강」류 노래의 일종으로 파악할 수 있다.

[내용]

송천리에서 채록된 「불아불아」의 사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불아 불아 불아 불아/ 할아버지가 바깥마당 쓸다가 밤 한 톨을 얻었는데/ 궈서 할아버지를 드리리까 아빠를 주리까/ 알공달공 내가 다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불아불아」와 같이 아이를 어르는 노래는 대개 아이의 성장을 돕기 위해 부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창자가 노래를 부르면 아이에게 특정 동작을 유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체로 「달강달강」류의 노래가 아이의 팔다리를 움직이며 근육을 키우는 상황에서 불린 것으로 추정해 보면, 「불아불아」 역시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거나, 앉은 상태에서 설 수 있게 돕는 행동에서 불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현대에는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기보다 시설과 기관에 위탁하여 기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자주 부르는 동요 위주의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어, 「불아불아」와 같은 양육요의 기반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다만 일부 유치원이나 교육시설에서 전통 교육의 일환으로 가르치는 경우도 있어,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의의와 평가]

아이 어르는 소리는 아이에게 특정 동작을 시키며 부르는 노래로, 아이의 두뇌와 신체를 발달시키는 기능을 한다. 남양주시에서 채록된 「불아불아」가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가창되던 노래인지 파악할 수는 없으나, 유사한 형태의 「달강달강」 노래를 견주어 볼 때 지역 주민의 육아에 사용된 양육요였음을 유추할 수 있다. 「불아불아」를 포함한 아이 어르는 소리는 과학이 발전하지 않은 시기에 노래를 통해 아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아이의 신체를 발달시키려는 지혜가 담긴 노래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김영운 외, 『경기도의 향토민요』하(경기문화재단, 2006)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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