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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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遊亭 |
영어의미역 | Deokyujeong Pavilli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동흥리 47[계백로207번길 4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송기성 |
성격 | 국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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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일시 | 1793년경 |
정면칸수 | 5칸 |
측면칸수 | 3칸 |
소재지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동흥리 47[계백로207번길 48] |
홈페이지 | 덕유정(http://www.archeryschool.net) |
문화재 지정번호 | 논산시 향토유적 제1호 |
문화재 지정일 | 1992년 10월 28일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동흥리에 있는 사설 국궁장.
[개설]
덕유정은 옛 선현들을 본받아 국궁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에서 건립되었으며, 그 의미는 1948년 이은국(李殷國)이 지은 「관해루기(觀海樓記)」를 통해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덕유정은 강경의 사정이요, 관해루는 덕유정의 누각이다. 노소 사원들과 일반 내빈의 쉼터로 외적의 침략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 번에 걸쳐 중수하였다. 왜구의 침략 이래로 나라는 부서지고 임금은 죽었으니 가위 부서지는 둥지의 새알처럼 세상인심은 흩어져 어지럽고 선비의 기개는 그 기운을 잃어 빈번히도 흥미로운 일(활을 즐기는 여가)에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였다.
이에 폐하지 않고 근근이 이어온 것이 벌써 삼십여 성상이라. 이런 까닭으로 정의 사정은 기와를 이어 붙이고 흔들리며 늘 물이 스며 흙이 떨어져 나갈 정도였다. 전후의 형편이 이러한데도 전복될 지경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으니 이것만도 다행이 아닌가? 그러나 하늘의 별은 순환하여 넘침이 없고 반드시 되돌아오는 것이 정해진 일이어서 나라는 다시 흥하고 자주독립을 이루었으니 이제야 하늘과 땅은 그 자리를 정하고 해와 달은 그 밝음을 되찾으며 만물은 다시 생육하게 되었도다. 오호라 창성하도다.
이에 관해루를 중수하니 지난날 폐한 것들을 다시 거두어 새로이 경영하매 밭을 저울질하는 정신으로 하여 이 역시 경세제민의 영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선현을 닮지 못함을 외로이 여기며 스스로 정성을 다하여 정을 짓고 옛것을 계승하려 하노니, 선현의 말씀과 빛나는 유지를 받들어 뒷날로 나아감에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 상량문은 이미 먼저 지은 것이 있고 환경 또한 수려하여 장대하고 뛰어나며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하여 가히 보기에 좋도다. 활(궁술)에 대하여는 선현들께서 이미 말씀하신 바가 적지 않으니 다시 기록함은 필요치 않음이라.”
[변천]
덕유정은 1793년(정조 17)경 건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옛날부터 이곳은 활을 쏘던 자리였는데 그 자리에 사정(射亭)을 짓고 덕유정이라 하였다. 덕유정은 사유계인 덕유계를 조직하여 운영되었으며, 운영자금은 계비로 충당하였다. 덕유정에서는 지역 내의 국궁에 관심이 많은 인사들이 모여 활쏘기를 즐겼는데, 조선시대에는 은진현의 현감이 이곳에서 재판을 하기도 했다. 2003년 4월부터 논산시의 그린투어 사업과 연계하여 국궁 홍보를 목적으로 덕유정 안에 국궁체험장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활터에는 각 지방의 특색과 전례되는 풍속에 따라 다양한 예의 절차와 활터 풍속이 있다. 덕유정(德遊亭)에서는 입사를 위해 기존 사원(射員) 2명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새로운 사원의 입사가 확정되면 상견례를 겸한 입사례를 치른다. 또한 약 1개월 동안 진행되는 빈 활 당기기 후에 1~2개월 동안 주살쏘기를 마치고 나면 최초로 사대에서 과녁에 살을 보내게 되는데, 이때 집궁례를 치른다.
집궁례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활쏘기를 익히면서 사대에 서서 첫 화살을 관중하여 행하는 1중례와 2중을 하여 행하는 2중례에 이어 3중례와 4중례를 마친 후 몰기(5시 5중)하면 덕유정에서는 신입 사원에게 몰기를 기념하는 몰기패를 수여한다. 이때부터 사원은 정식으로 무사로 인정받는 접장 반열에 오르게 되어 이름 뒤에 호칭이 붙기도 한다.
[형태]
덕유정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된 팔작지붕 형태의 건물이다. 덕유정 옆에는 관해루가 위치하고 있다.
[현황]
1992년 10월 28일 논산시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된 덕유정은 현존하는 민간 사정 중 가장 오래된 사정이다. 덕유정은 3대 연중행사로 과녁제, 사정 건축기념일, 그리고 선생안제(先生案祭)를 지내고 있으며, 그중 선생안제는 가장 성대한 행사로 치러진다. 덕유정에서는 2010년 8월 24일(백중일 음 7월 15일) 제216기 정기 총회 및 자정대회를 열어 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례되어 오는 선생안제를 봉안하였다.
선생안제는 절차에 따라 전 사원의 참신례에 이어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 그리고 원로 사원들과 제례에 참석한 유족의 참배 순으로 진행되었다. 선생안제를 마친 후, 사원들의 상사대회로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나누어진 경기와 시상식을 가졌다. 2011년 현재 사백은 임석우이며, 사원 약 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