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있는 식물원.

[건립 경위]

평강 식물원(平康植物園)은 자생 식물의 기초 연구와 약용 및 원예 식물 연구, 희귀·멸종 위기 식물 보존 및 연구는 물론 생태 교육을 통한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의학 박사 이환용에 의해 2006년에 조성되었다. 1997년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우물목 일대를 식물원 부지로 확정하였고, 1999년 8월 10일에 착공하여 종자 채집·생산, 온실 제작, 조원 작업을 시작하여 약 7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06년 5월에 개장하였다. 조성 사업에 약 30억 원이 투입되었다.

[구성]

평강 식물원은 중부 북부 기후에 적당한 고산 식물·수생 식물·약용 식물 등을 이용하여 특성화된 12가지 생태 정원을 조성하고 있어, 암석원[5,940㎡], 고층 습지[1만 1650㎡], 고산 습원[3,300㎡], 습지원[9,900㎡], 들꽃 동산[1만 1650㎡], 만병 초원[9,900㎡], 연못 정원[1,980㎡], 이끼원[1,650㎡], 자생 식물원[1만 6500㎡], 고사리원[1,650㎡], 화이트 가든[9,900㎡], 잔디 광장[5,940㎡]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레스토랑, 식물 판매장, 체험 학습장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황]

평강 식물원은 우리나라 최북단에 자리 잡은 식물원으로 억새꽃으로 유명한 명성산(鳴聲山)과 산정 호수(山井湖水) 관광지 내에 위치해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산 식물 전시장인 암석원과 습지 생태를 복원한 습지원 등을 통해 희귀·멸종 위기 식물들을 보존하고 있다. 생태적인 측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산림청장 조연환(曺連煥)과 경기도 지사 김문수(金文洙)가 이환용 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고, 2006년 11월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내외가 식물원을 방문하였다.

2006년부터 매년 들국화 축제, 고산 식물전, 철쭉 전시회, 고사리 전시회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고, 2008년에는 대한민국 녹색 대상 산림 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2009년에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 기관[제15호]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10년부터는 MBC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로드 넘버원’ 등의 촬영지로 이용되어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평강 식물원의 총면적은 59만 5543㎡이며, 각 정원에는 암석원 식물[1,000여 종], 만병초[150여 종], 단풍나무[150여 종], 비비추[100여 종], 수련[60여 종], 아이리스[50여 종], 노루오줌[50여 종] 등 총 7,124종, 350만여 본이 식재되어 있다. 평강 식물원 관광 코스로는 평안길[약 1시간 소요], 건강길[약 1시간 반 소요], 관상길[약 2시간 소요]이 있다. 입장 시간은 하절기[4월~10월]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 동절기[11월~3월]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숙박 시설로는 인근 펜션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