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예술인들이 문화 예술 활동을 행할 수 있는 장소인 동시에 시민들이 문화 예술을 공감할 수 있는 시설.

[개설]

문화 시설은 크게 공연 시설과 전시 시설, 문화 복지 시설, 문화 보급 전수 시설과 도서관으로 나눌 수 있다. 공연 시설을 다시 세분하면 종합 공연장과 일반 공연장, 그리고 소공연장과 영화관으로 분류할 수 있다.

[변천]

성남시에는 종합 공연장으로 성남아트센터와 성남아트리움이 있으며, 영화관으로는 롯데시네마, 메가시네마, CGV, 시네플라자, 소극장에는 세종극장이 있다. 전시 시설로는 분당에 있는 백화점의 문화홀 등을 들 수 있다. 문화 복지 시설로는 5개의 청소년수련관이 있으며, 문화 보급 시설로는 성남시에서는 유일하게 성남문화원이 있다.

⑴ 종합공연장

성남시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 시설인 성남아트센터는 2005년 10월 14일 분당구 야탑동에 연면적 42,425㎡ 규모의 종합 문화 공간으로 개관하였다. 성남아트센터는 자연 친화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설계로 다양한 장르의 실내 공연이 가능한 3개의 극장과 야외 공연이 가능한 광장, 전시실 등을 갖춘 다용도 문화 시설물로 성남의 대표적 문화 시설이다. 오페라하우스(대극장,1,804석), 콘서트홀(중극장, 994석), 앙상블시어터(소극장, 398석)를 갖추고 있으며, 미술관은 3개 전시실을 갖춘 831㎡ 규모의 본관과 2개 전시실로 구성된 300㎡ 규모의 별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시 규모에 따라 면적 조정이 가능하다. 또 음악실, 미술실, 무용실, 유아 음악실 등 4개의 강의실로 나뉘어져 있는 아카데미와 어린이 놀이방, 레스토랑, 스낵 하우스, 아트 숍, 플라워 숍 등의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종합 공연장으로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성남시민회관은 1979년 8월 13일 착공, 1981년 6월 20일에 준공되어 7월 1일에 개관하였다. 성남시민회관 내에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대강당과 소강당, 전시실이 있으며, 행정을 담당하는 사무실이 있다. 대강당은 2,889.28㎡에 전체 1084석이며, 연간 236일을 이용할 수 있다. 소강당은 764.87㎡에 296석으로 연간 이용일수는 204일이고, 전시실은 169.68㎡로 연간 61일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분당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중앙공원 내에 야외 공연장을 설립하였으며, 한국도시가스공사의 강당이나 계원예술고등학교 내의 벽강예술관 등이 개관되어 공연 시설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반면 수정과 중원 지역의 경우 성남시민회관을 제외하고는 공연 시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성남시청이 여수동으로 이전하면서 구시청사 부지에 성남시립병원 설립이 추진되면서 성남시민회관 조차 존립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구·신시가지간의 문화 시설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⑵ 극장

영화를 상영하거나 연극을 공연하는 대극장으로는 성남극장(1976년 3월 24일 개관, 690석)이 성남시에서 최초로 개관하였으며, 그 후 중앙극장(1981년 7월 31일 개관, 862석)이 개관되었다. 소극장으로는 명보극장(1986년 1월 10일 개관, 110석), 세종극장(1987년 12월 22일 개관, 122석), 모란씨네마(1989년 1월 10일 개관, 193석), 대한극장(1988년 1월 24일 개관, 226석), 아카데미극장(1989년 3월 17일 개관, 276석), 국도극장(1988년 10월 29일 개관, 147석), 단대쇼핑극장(1988년 11월 15일 개관, 162석), 피카디리극장(1관: 1989년 11월 27일 개관, 135석, 2관: 1990년 8월 29일 개관, 133석), 푸리공연장(1992년 7월 1일 개관, 150석)이 있다. V.T.R.극장으로는 상대원극장(1988년 4월 11일 개관, 57석), 서울극장(1987년 5월 15일 개관, 72석), 현대극장(1988년 10월 29일 개관, 45석), 세한극장(1989년 8월 11일 개관, 82석), 아세아극장(1989년 10월 7일 개관, 50석), 스카라극장(1990년 4월 6일 개관, 89석)이 있다.

이와 같이 성남 관내에 개관한 극장들은 영화를 상영하기 위한 극장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연극을 공연하기 위한 공연장은 매우 귀한 편이었다. 또한 분당신도시가 건립되면서 기존의 시설이 열악한 극장들은 대부분 경영난에 부딪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성남 시내의 개발로 인하여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없어진 극장들도 종종 있다. 현재는 이 많은 극장들이 사라진 상태이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과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메가시네마, 분당구 야탑동과 오리역 부근에 위치한 CGV 영화관이 성남시의 대표적인 영화 상영관이다. 모두 5개 이상의 상영관으로 구성된 멀티플렉스 상영관이다.

⑶ 기타

이외에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한 한신코아백화점 5층에 있는 문화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이나 전시를 주로 하였으나 2002년 7월 ㈜세이브존이 인수하면서 전시·공연 시설을 폐지했다.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이나 서현동에 위치한 AK플라자에도 전시를 위한 문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들 공간에서는 주로 영화 시사회, 인기 가수 콘서트, 각종 문화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서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 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 예술인들을 강사로 초빙함으로써 성남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지역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현황]

성남문화재단에서 2007년 10월 발행한 성남시 문화 공간 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2007년 현재 종합 공연장을 제외한 중소 규모 문화 시설이 성남시에는 약 160개가 있다. 이 가운데 행정복지센터가 35개, 복지 기관이 12개, 시민 단체 1개, 문화 단체 6개, 공기업 11개, 사기업 5개, 학교 15개, 아파트 26개, 교회 45개, 성당 2개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의의와 평가]

현재 성남시에는 다수의 문화 예술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예술 활동을 펼 수 있는 문화 시설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음악 분야에 있어 양악이나 국악을 연주하는 수십 개의 단체들이 성남시에 있으나, 이들이 제대로 공연할 수 있는 장소는 성남시민회관을 비롯하여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나마 성남시민회관의 경우는 순수한 문화 예술 활동보다는 행정 공간으로 사용하는 빈도수가 훨씬 높아 다목적용의 건물로 인식되어 왔으며, 전시실의 경우는 개관보다는 휴관일 때가 더 많은 상태이다. 특히 지역 문화 복지 시설이나 문화 보급 전수 시설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너무나 적고, 행정 뒷받침이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거의 기능을 다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즉 공연 시설이나 지역 문화 복지 시설, 문화 보급 전수 시설을 하고자 하는 법인이나 개인에게 세제상의 혜택(지방세 면제)을 준다든지, 아니면 일정 구역을 정하여 문화 시설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지 및 건물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특수 기념관, 작은 도서관, 특수 박물관이나 기념관, 민속자료관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 행정 뒷받침이 필요하다.

[전망]

앞으로 성남시에서는 문화 예술 시설에 행정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시민들이 함께 모여 지혜를 공유하는 삶의 태도가 함께 한다면, 성남시의 문화 시설은 지역에 문화 활동의 씨를 뿌려 싹을 틔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에 아마추어 문화 활동의 물결을 일으켜 넓혀나가고, 문화 예술인의 만남의 장을 만들어 수준을 끌어올리며, 지역 나름의 문화 운동을 전개해서 문화적인 도시 분위기를 정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자유롭고 자주적인 시민 문화 활동을 활발하게 해서 사람들의 감성이 넉넉해지는 삶으로 바뀌어 도시가 문화적으로 되게끔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