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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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小說美學-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연속 간행물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건중 |
[정의]
1994년 순수 성남 출신 소설가들이 뜻을 같이하여 만든 동인회 및 동인지.
[창립경위]
1981년 김건중, 윤광섭, 김만태 등 순수 성남 출신 소설가들이 뜻을 같이하여 소설동인회 ‘산성소설문학회’를 만든 바 있다. 소설동인회라고 했지만 그 모임체의 성격은 소설만이 아니고 지역 문학도들에게 포괄적으로 문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모임이었다. 그러나 창립시기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여서 모임 자체가 주위의 의구심이 들게 하여 모임을 지속하고 활성화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때문에 소설문학회는 뿌리도 내려보지 못하고 유야무야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후 10여년이 지나 성남문협이 기틀을 다지며 활성화되자, 이에 힘입어 김건중의 주도로 다시 윤광섭과 함께 정선교를 대표로 내세워 1994년 1월 ‘소설미학’ 동인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내용]
이들은 매월 모임을 통해 소설창작에 관한 토론을 하면서 지역에서는 뿌리내리기 힘든 소설동인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소설미학’의 첫 동인지 창간호 『우리들의 날개』를 출간했다. 게재물은 모두 단편소설로 김건중(「태워버린 원고」), 윤광섭(「밤한때 비」), 박수자(「늙은 허수아비」), 한애련(「족보」), 김영미(「할머니의 끈」), 조민자(「다시찾은 행복」), 정선교(「1004」) 등 7인의 작품이었다.
1996년 3월에는 제2집 『높은 벽』을 출간했다. 게재작품은 첫 동인지처럼 모두 단편소설로 김건중(「치명타」), 정선교(「흉터」), 박수자(「둥지」), 조민자(『무녀의 딸』), 기정옥(「무녀」), 김향숙(「어떤 외출」), 윤태훈(「허탈한 마음」) 등 7인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첫 출발과는 달리 기대했던 지원금 없이 작가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소설동인지를 낸다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졸음과 싸우면서 힘들게 창작한 소설의 원고료를 받기는커녕 자비로 소설동인지를 매번 발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경제적 뒷받침도 문제이지만, 스스로의 자존심이 용납되질 않는 문제였다. 결국, 지역의 소설동인은 존재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다달았고, 결국 ‘소설미학’ 동인은 제2집 『높은 벽』의 제호처럼 높은 벽을 느끼며 이듬해 1997년 해체하고 말았다.
결국, 소설미학 동인들은 시나 수필 동인처럼 동인지를 발간하며 동인활동을 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개인 창작활동으로 돌아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