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전통 가옥.

[개설]

수내동가옥(이택구가옥)은 분당 신도시 개발 전 이곳에 세거하였던 한산이씨(韓山李氏)의 살림집 중 한 채로 이택구가 거주하였던 집이다. 이 가옥은 19세기 말의 건물로 보이는데, 부재가 비교적 견실하고 치목(治木, 목재를 다듬음)도 반듯하여 조선 후기 경기지역 살림집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위치]

수내동가옥(이택구가옥)은 주변의 밀집한 아파트와 대조를 이루며 분당 신도시의 중앙공원 내에 동남향하고 있다.

[변천]

과거 이곳에는 선산 앞쪽으로 약 70호 가량이 마을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 중 한산이씨는 30여 호 가량 되는 집성촌이었다. 그러나 분당 신도시 건설로 인해 대부분 철거되고 이 집만 남았다.

[형태]

수내동가옥(이택구가옥)의 주위에는 옛 마을 어귀에 있던 느티나무와 연못, 정자터 등이 보존되어 있다. 바깥 마당에 면한 一자형 문간채 뒤에 ㄱ자형 안채가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어 전체적으로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다. 안채의 뒤로는 널찍한 뒷마당이 흙담에 둘러싸여 있다.

안채는 10칸 규모의 초가로 1칸 반의 건넌방과 4칸 대청, 2칸 안방이 일렬로 배열되고 안방 앞쪽에서 꺾여 1칸씩의 부엌과 광이 있다. 안방과 건넌방에는 받침이 설치되어 공간의 효용도가 높다. 낮은 자연석 기단 위에 네모 기둥이 세워져 있고, 그 위에 5량의 지붕 가구가 짜 올려져 있으며, 문간채는 6칸 규모의 우진각 초가인데, 중앙에 대문이 있고 오른쪽에 온돌방이 위치하고 있다.

[현황]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내에 위치한 수내동가옥(이택구가옥)은 1989년 12월에 성남시 문화재자료 제7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변경 지정되었다. 성남시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