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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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蘇萊山 |
영어공식명칭 | Soraesa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신천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현숙 |
해당 지역 소재지 |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신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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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 |
높이 | 299m |
[정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과 신천동,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소래산은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과 신천동에 걸쳐 있으며,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과 경계하고 있다. 시흥시 산세의 주맥은 소래산에서 발원한다. 조선시대 인천도호부의 진산(鎭山)이기도 했던 소래산에 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소래산은 부 동쪽 24리[9.4㎞] 되는 곳에 있으며 진산'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조선의 산맥 체계를 도표로 정리한 「산경표(山經表)」에 따르면, 소래산의 산맥은 계통상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으로 뻗어 온 맥이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아래 칠현산의 장항령에서 갈라진 것이다. 이 맥이 북쪽으로 뻗어가면서 백운산, 구봉산, 성륜산과 경기도 용인시의 보개산을 맺고 다시 북서향 하면서 경기도 수원시의 광교산을 거쳐 경기도 안산시의 수리산에 이른다. 수리산에서 소래산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인천광역시의 주안산,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계양산, 경기도 김포시의 가현산,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문수산으로 뻗어 오른다.
[명칭 유래]
소래산의 ‘소래'란 지명은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냇가에 숲이 많다는 설, 솔내[松川]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지형이 좁다는 등의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일설에, 신라 660년(무열왕 7)에 당나라의 소정방(蘇定方)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둥성[山東省]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던 뒤부터 소정방의 '소(蘇)' 자와 래주의 '래(萊)' 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도 전해지는데, 이는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소래포구 등 근처 지역에 ‘소래’라는 명칭이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경기도 시흥시 북부 일대가 인천도호부에 속하였기 때문에 소래산은 옛 인천도호부의 진산이기도 하였다.
[자연환경]
소래산은 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높이는 299m다. 정상에 서면 날씨가 맑은 날은 시흥 시가지와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1992년에는 시흥시에서 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들여 소래산을 삼림욕장으로 조성하였다. 약 5㎞에 이르는 산책로 주변에 각종 체육시설과 지압로, 쉼터 등을 설치하였고 우리꽃 야생화원, 철쭉화원을 비롯해 만남의 숲, 독서의 숲, 쉬어가는 숲 등을 조성하였다.
소래산에서 신현동의 자연 마을에 이르는 지맥을 보면, 소래초등학교 뒷산[높이 88m]을 거쳐 일직선으로 남향하여 미산동 둔덕[높이 48m]으로 이어진다. 이 맥은 다시 동쪽으로 뻗어 미산동의 자연 마을인 월촌, 창동를 형성한다. 이 맥은 다시 서쪽으로 방골 뒷산으로 이어지고 여기에서 서쪽으로 뻗은 맥은 두 갈래로 남향하여 한 지맥은 포동의 학미산[높이 94.8m]에서 뭉쳐 새우개라는 신현동의 큰 마을 터를 열어준다. 나머지는 방산동을 구성하는데 이것이 포리초등학교 뒤를 거쳐 신촌에 이른다.
방산동 산세의 서쪽 사면에는 다지골·산우물·사탯말, 안골에는 다니, 남쪽 끝 부리에는 마산[높이 38m]을 이루고 서쪽 끝 부리는 높이 29m 의 둔덕을 맺어 그 품에 고잔마을과 황사리마을이 있다. 한편, 대야동은 소래산의 서편에 있는데 산 아래 있는 큰 마을이라 하여 ‘대야동'이라는 이름이 유래하기도 하였다.
[현황]
소래산 중턱의 장군바위[병풍바위] 근처에는 소래산 무당골이라는 굿터가 있다. 시흥 지역은 물론 부천시나 광명시 등지의 무속인이 찾는 곳이다. 소래산 중턱에서 나는 소래산 약수터가 있는데 전하는 이야기로는 앉은뱅이가 이 약수를 마시고 일어섰다고 한다. 아무리 가물어도 이 약수는 마르지 않으며, 이곳 우물 세 개를 치우고 나면 여지없이 비가 왔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소래산 중턱 장군바위의 암벽에 새긴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 입상(始興蘇萊山磨崖菩薩立像)은 2001년 보물 제1324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12.3m, 어깨너비 3.75m의 거불(巨佛)로 우리나라 석불 조각에 있어 최대에 속한다. 6.25전쟁 때 영국군이 웃대야리 방앗간에서 대포를 쏘았으나, 바위 양편만 손상되고 불상은 아무 피해도 없어 영험한 바위라 하여 일 년 내내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1988년 9월 14일 서울올림픽 때는 성화 봉송 축하 행사의 하나인 탁본 전시회에 탁본이 전시되어 보살의 자비로 서울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소래산의 주 등산로는 여러 갈래가 있다. 내원사 입구, ABC 행복 학습 타운 옆 산림욕장 입구 , 대야동 제터골,신천동 계란 마을 , 인천 만의골 등이 있다. 시흥 코스의 대강은 환자 수송 헬기장을 거쳐 정상을 오르는 코스와 청룡약수터와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 입상을 거쳐 정상을 오르는 코스로 크게 나뉘어진다.
한편, 시흥시는 대야동 산172번지 일원에 면적 120㏊, 3.2㎞의 등산로와 산림욕장을 조성하였다. 산림욕장 내에는 각종 체육시설, 독서의 숲, 원목 로프를 이용한 ‘힘 기르는 숲’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018년 현재 대중교통을 보면 시내버스는 31번, 31-3번, 31-5번, 31-7번, 31-9번, 38번, 61번이 있다. 마을버스는 1번[소사역], 015번[부천역]이 있으며, 시외버스는 성남~인천 버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