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지식과 기술 등을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주는 기관의 변천과 현황.

[개설]

교육이란 사회 생활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및 바람직한 인성과 체력을 갖도록 가르치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말한다. 시흥 지역에서의 교육 환경은 지역적 불균형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최근에는 교육 기관과 마을 단위의 여러 조직과 기관이 공동체를 이루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마을 교육 공동체가 타 지역의 모범 사례로 소개되는 등 시흥시의 특색 있는 교육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변천]

시흥 지역에서는 1920년 7월 4일 부천군 소래면 신천리에 소래공립보통학교[6년제], 1923년 12월 13일 시흥군 군자면 거모리에 군자공립보통학교[4년제], 1923년 7월 2일 시흥군 군자면 정왕리에 군자공립심상소학교[1년제]가 각각 설립되었다. 단기 초등 교육 기관으로 1938년 6월 7일 부천군 소래면 도창리에 소래간이학교[1년제], 시흥군 군자면 거모리에 금호간이학교[2년제]가 설립되었다. 광복 이후에는 1948년 2월 2일 군서국민학교, 1948년 군서국민학교 오이도 분교, 1949년 군자국민학교 장곡 분교·소래국민학교 포리 분교·계수국민학교, 1957년 연성국민학교가 각각 설립되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전개된 민족 운동 차원의 농촌 계몽 운동과 문맹 퇴치 운동의 영향으로 시흥 지역에서도 시흥군 군자면 죽율리에 죽율강습소, 시흥군 수암면 논곡리에 논곡강습소, 시흥군 군자면 장현리에 오현강습소, 시흥군 군자면 월곶리에 상곡강습소, 시흥군 소래면 무지리에 흥업강습소 등 야학이나 강습소들이 만들어져 주민들의 호응 속에 초등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공식적인 중등 교육 기관으로는 1950년 민족 교육자인 최긍렬(崔兢烈)이 설립한 군자고등공민학교가 1954년 1월 23일 군자중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이어 1952년 설립된 비인가 학교인 성산중학교가 1959년 3월 12일 소사중학교 소래 분교로 인가를 받고 이듬해 소래중학교로 승격하였다. 1967년 10월 28일 의화중학교가 설립 인가를 받았다.

1962년 12월 6일 시흥시의 첫 고등학교인 군자고등학교가 설립되었다. 이후 1970년대 들어 본격적인 산업화로 인해 이농 현상과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연령별 교육 인구의 감소와 증가가 엇갈려 나타나는 한편 고등학교 교육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1981년에는 소래종합고등학교와 한인고등학교가 각각 설립되었다.

시 승격 당시 초등학교 10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3개소였던 교육 여건은 한동안 그대로 유지되다가 1990년 후반 택지 개발과 함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1999년 초등학교 23개소, 중학교 9개소, 고등학교 5개소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그 뒤 5년 후인 2004년에는 초등학교 32개소, 중학교 14개소, 고등학교11개소였으며, 2010년에는 초등학교 36개소, 중학교 21개소, 고등학교 15개소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교육 시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교육 불균형과 교육의 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인근 지역으로 전학이나 유학을 가는 경우도 많았다.

[혁신 교육 지구와 마을 교육 공동체]

시흥시는 2006년에 평생 학습 도시로 선정되면서 마을 학교가 설립되고 시흥시평생학습센터가 출범하였는데, 이는 추후 마을 교육 공동체 형성에 토대가 되었다. 이후 혁신 교육 지구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었고, 시흥ABC행복학습타운이 설립되면서 시민 교육과 학교 교육 지원을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시흥시와 교육지원청이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양측이 협업과 거버넌스(governance)를 통해 학교와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간 지원 조직을 운영하게 되면서 마을 교육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혁신 교육 지구는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약을 통하여 지역 주민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하여 지정한 지역을 말한다. 이는 혁신 학교의 성과를 지역 공교육의 혁신으로 확산하고 지역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부터 시작된 경기도교육청의 정책 사업이다. 시흥시는 2011년에 시즌1 단계를 시작으로 2016년 시즌2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2016년에는 23개 학교가 혁신 교육 지구 사업에 참여하였다. 혁신 교육 지구 운영 주체는 교육지원청, 시흥시, 학부모 단체, 시민 사회 단체, 교직원 대표로 구성된 '지역혁신교육협의체'이다. 혁신 교육 지구 사업 이후 시흥시청과 교육지원청 간에 협력 관계와 행복교육지원센터라는 공교육 지원 시스템을 통하여 학교, 지자체, 교육지원청이 연계되면서 마을 교육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마을 교육 공동체는 시청, 교육지원청, 행복교육지원센터, 학교, 마을학교, 지역 사회 단체, 평생교육실천협의회와 같은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서로 간에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중 시흥시청과 교육지원청 간의 협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행복교육지원센터가 중간 지원 조직으로 참여 주체들 간의 상호작용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 교육 공동체의 참여 주체들은 협력과 소통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한편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생기면서 교육적 역량이 강화되었다. 특히 학교와 마을이 연계하여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교육 공동체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현황]

2018년 7월 현재 시흥시 관내 교육 기관의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는 44개소에 학급 수 1,017개, 학생 수 2만 5140명, 교원 수 1,524명이다. 중학교는 23개소에 학급 수 443개, 학생 수 1만 2817명, 교원 수 898명이다. 고등학교는 16개소에 학급 수 497개, 학생 수 1만 5184명, 교원 수 1,112명이다. 학력이 인정되는 평생 교육 시설 학교인 진영초등학교는 학급 수 6개, 학생 수 240명, 교원 수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