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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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烏山縣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최범호 |
[정의]
삼국 시대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에 있던 지방 행정 구역.
[관련 기록]
오산현(烏山縣)의 유래와 관련한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옥천 군지(玉川郡誌)』[1760]의 산천조에 “오산(烏山)에 읍을 설치할 때 산의 형상이 까마귀 모양인 까닭이고, 군명(郡名)에서 오산과 옥천의 명칭은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이 대립하기 이전에 있었을 것이며, 지금 향교의 주산을 일찍부터 오산으로 불렀으며, 이곳이 오산현의 옛터[但烏山玉川之稱 不知在於何代 或在三國鼎峙之前歟 今鄕校主山尙稱烏山 此乃烏山縣古址也]”라고 하였다.
『조선 환여 승람(朝鮮寰輿勝覽)』 순창군에 “오산이 순창군의 서쪽 2리[약 0.76㎞]에 있는데 산이 평지에 우뚝 솟아나 하나의 작은 산을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까마귀가 나는 듯하다고 하여 이름을 오산이라고 하였고, 지금은 향교의 주산[烏山 在郡西二里 平地突起 一小山 狀如飛烏 蓋故名 今鄕校主山]”이라고 기록하였다.
『호남 읍지(湖南邑誌)』 옥천지에 “오산은 군의 서쪽 2리에 있으며, 우부방 작천 위에 있는 아미산의 아래 기슭이다. 평지에 돌출되어 있는 한 작은 산이 까마귀가 나는 형상인 까닭이며 오산현의 진산이다. 지금 향교의 주산이다[烏山在郡西二里 右部鵲川上峨嵋下麓也 平地突起一小山狀如飛烏盖故 烏山縣鎭山也 今爲鄕校主山]”라고 하였다.
『대동지지(大東地志)』 순창 연혁에 “순화(淳化) 때의 옛 치소가 복흥산(福興山)[순창 서쪽 30리(11.78㎞)] 아래에 있다”, 고읍 적성에 “고려 후기에 순창군이 복흥으로부터 지금 치소로 옮겼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오산현의 관련 문헌을 종합해 보면, 현재 순창읍에 있는 향교의 주산을 까마귀가 날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오산이라고 불렀으며, 옛 오산현의 진산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삼국 시대에 오산현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다만 오산현이 언제 설치되었으며, 언제까지 존치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관련 기록을 통해 향교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 오산현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변천]
오산현은 현재의 순창 읍내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삼국 시대 순창읍 일대는 옥천현(玉川縣)·오산현·적성현(赤城縣)으로 나뉘어 있다가, 1314년(충숙왕 1) 순창현(淳昌縣)이 군으로 승격되면서 치소가 원래 오산현 또는 옥천현이던 지금의 순창읍으로 옮겨 온 것으로 보인다. 신라 때의 순화군(淳化郡)과 고려의 순창현은 원래 순창군 복흥면·쌍치면 지역에 있었고, 그 치소는 현 복흥면 동산리 부근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오산현은 순창군 순창 읍내에 있던 삼국 시대의 현이며, 고려 시대에 순창이 군으로 승격되며 복흥에 있던 순창현의 치소를 오산현으로 옮겼다. 조선 시대 이래 순창군의 군사, 행정, 경제의 중심지로서 기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