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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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 |
집필자 | 유장영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에서 모판의 모를 뽑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모찌는 소리」는 모내기에 앞서 모판에서 모를 뽑는 모찌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볍씨를 모판에 뿌려 적당히 크면 논으로 옮겨서 심는다. 모판에 빽빽하게 심어 키운 모는 논에 옮겨심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찢어서 묶는데, 이 과정에서 부르는 민요가 「모찌는 소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유장영이 쓰고 순창 금과 모정 들소리 보존회에서 간행한 『순창군 금과면 모정 들소리 자료 조사 및 고증 보고서』, 그리고 2004년 김익두·유장영·양진성 등이 집필하고 전라북도에서 발행한 『전라북도 농악·민요·만가』 등에 실려 있다. 이는 유장영이 같은 해 순창군 금과면 모정리(茅亭里)[2008년부터 매우리(梅宇里)로 변경]에서 이정호[남, 1940년 생]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모찌는 소리」는 선후창 형식으로 부른다. 즉 한 사람의 선소리꾼이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일꾼들이 일정한 후렴구를 반복해서 받는 형식이다.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는 각각 중중모리장단 한 장단에 해당하며, 미·라·시·도·레 음계의 남도 계면조[육자배기 토리]로 짜여 있다.
[내용]
[메]찧네 찧네 나도 한 줌 찧네/ [받]찧네 찧네 나도 한 줌 찧네/ [메]모농사가 반절 농사라네 애지중지 찧어보세/ [받]찧네 찧네 나도 한 줌 찧네/ [메]이 모를 잘 찌어서 풍년 농사 지어보세/ [받]찧네 찧네 나도 한 줌 찧네/ [메]먼 데 사람 듣기 좋고 옆에 사람 보기 좋네/ [받]찧네 찧네 나도 한 줌 찧네.
[현황]
「금과 들소리」에 들어 있는 「모찌는 소리」는 농업 기술이 현대화되면서 모찌기를 하지 않고 모심기 작업도 대부분 기계화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농업 현장에서 불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과 들소리」는 2005년 3월 11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순창 금과 모정 들소리 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 및 공연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모찌는 소리」는 기능상 노동요에 해당한다.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줄이고 공동 작업에서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