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8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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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獄中義節遺詩 |
이칭/별칭 | 옥중에서 절의를 읊은 유고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인계면 도룡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손앵화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875년 - 양춘영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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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10년 - 양춘영 사망 |
배경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
성격 | 한시 |
작가 | 양춘영(楊春泳)[1875~1910] |
[정의]
개항기 순창 출신의 항일 의병장 양춘영이 옥중에서 남긴 한시.
[개설]
양춘영(楊春泳)[1875~1910]의 자는 윤숙(允淑), 호는 춘계(春溪), 본관은 남원(南原)이다.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국화촌에서 양석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순창군청 주사로 임용되어 관리를 지내다가 일제의 국권 침탈 야욕이 가시화되자 구국 운동에 전념하였다.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1833~1906]이 일본 헌병에게 체포되어 대마도로 압송되자 항일 동지들을 규합하여 회문산을 근거지로 의병 활동을 하였다. 1909년(순종 3)에 김제군 월촌면 봉월리에서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이듬해 전주 감옥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1980년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내용]
「옥중 의절 유시(獄中儀節遺詩)[옥중에서 절의를 읊은 유고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飛鳳折翼鳳爲鳳(비봉절익봉위봉)[나는 봉황은 날개가 부러졌어도 봉황이요]
伏龍失珠龍爲龍(복룡실주용위용)[엎드린 용은 여의주를 잃었어도 용이다]
爾之國之大忠(이지국지대충)[너희는 나라에 충성을 다하여]
今日之盛事(금일지성사)[오늘의 일을 이루었으나]
俄之國之不忠(아지국지불충)[우리는 나라에 충성을 다하지 못하여]
今日之落淚(금일지낙루)[오늘 눈물만 흐른다]
시의 앞부분에서는 일제의 폭압에 굽히지 않는 당당한 기개와 절의를 용과 봉황으로 빗대어 표현하였다. 뒷부분에서는 일제와 대한 제국을 각각 ‘너희’와 ‘우리’로 대비하여 나라를 빼앗긴 통한을 토로하였다.
[의의와 평가]
「옥중 의절 유시」는 양춘영이 전주 감옥에서 사형 집행을 앞두고 쓴 유작시로, 국권 회복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잘 드러나 있다. 항일 의병 동지들을 향해 우국충정(憂國衷情)의 마음을 다지고 국권 회복을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