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2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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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牛谷里-塔 |
이칭/별칭 | 우곡리 누석단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우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우곡리 돌탑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우곡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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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우곡리 돌탑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우곡리 |
성격 | 풍수 비보용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우곡리 앞에 있는 돌탑.
[개설]
풍산면 우곡리에서는 일찍이 창녕 조씨(昌寧曺氏)가 터를 잡고 살았다. 우곡리의 지명은 소가 옆으로 비스듬하게 앉아 있는 와우 형국에서 비롯하였다. 그리하여 우실(牛室), 소실, 쇠실이라 부르기도 한다. 마을 지명에 소의 머리와 소뿔 형상의 산세가 있고, 소발과 소꼬리 형국의 지명도 있다. 그리고 마을 앞에는 소를 매었다는 선돌 1기가 세워져 있다. 우곡리는 순창에서 전라북도 곡성군 옥과로 넘어가는 지름길인데, 마을 뒤쪽으로 자라굴 고개가 있었다. 교통의 요충지였기에 봇짐꾼들이 넘나들 때 잠시 쉬는 주막이 마을 입구와 고갯마루 2곳에 있었다.
[위치]
우곡리 돌탑은 마을 모정 옆에 세워져 있다. 원래는 마을 안길에 있었는데,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무렵 마을 안길을 내면서 그 옆으로 조성해 놓았다. 새마을 운동 당시 주민들의 잘못으로 돌탑이 무너졌을 때 사람이 죽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돌탑이 무너질 때 마을 안쪽으로 넘어지면서 동티가 나 마을 사람이 죽었다 하여 마을 주민들이 당산제를 크게 지낸 적이 있다.
[형태]
마을 주민들이 관리를 잘못하여 탑돌이 유실되었는데, 바로 옆으로 옮기면서 돌탑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서 견고하게 만들었으며, 돌탑 위에 바윗돌을 올려놓고 와우탑(臥牛塔)이라는 이름을 새겨 놓았다. 와우탑이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마을 수호신의 기능을 하였던 돌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 도둑이 들면 밤사이 내내 돌탑만 뱅뱅 돌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의례]
우곡리 돌탑은 풍수 비보 탑으로 신앙의 대상은 아니다. 다만 마을 주민에 따르면, 우곡리 마을 부녀자들의 기가 세서 그 기를 눌러 주기 위하여 돌탑 1기를 세웠다고 한다. 탑을 쌓을 때 장구를 탑 안에 넣고 쌓았으며, 그 후 당산제를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
[현황]
우곡리 돌탑은 마을 앞 길가에 견고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마을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영험을 보여 주어 해체하지 못하고 원래 위치에서 옆으로 이동하여 보호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우곡리 돌탑은 마을의 터가 세어 압승용으로 쌓은 탑이다. 특히 부녀자들의 음기를 누를 목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주변에 부녀자들의 음기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곳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영향을 받아 부녀자들의 기가 억세어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