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구곡리 동정자 마을 앞에 있는 돌탑.

[개설]

구림면 구곡리 동정자 마을은 무이산에서 북으로 뻗어 내린 지맥이 북쪽으로 내려오면서 양각을 형성하고 그 사이로 마을이 들어선 형상이다. 남자가 두 다리를 쭉 뻗은 가운데 남근 형상을 한 곳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동정자’라는 지명은 송아지 새끼를 밴 암소의 형상이라는 ‘동정자(犝停子)’라는 풍수 형국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은 구곡리 동정자 돌탑에 대한 유래와 역사에 대하여 잘 알고 있지 못하다.

[위치]

구곡리 동정자 마을 앞 도로변에 봉래정이라는 정자가 서 있는데, 그곳에 구곡리 동정자 돌탑 1기가 조성되어 있다.

[형태]

구곡리 동정자 돌탑은 도로 포장을 하면서 밑으로 매몰된 모습처럼 보이는데, 돔형의 돌탑 위에 탑심 1기가 마치 비석 기능을 하는 선돌처럼 세워져 있다. 이 선돌은 방형의 석주로서 높이 120㎝, 두께 27㎝, 폭 27㎝이다. 돌탑 위에 시멘트를 바르고 그 위에 돌탑을 세워 놓았는데, 돌탑보다도 선돌의 기능이 강조된 돌탑과 선돌의 조합형 돌탑이라 할 수 있다.

[의례]

구곡리 동정자 마을 주민들은 구곡리 동정자 돌탑을 특별한 의례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