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외서면에서 발원하여 주암호로 유입하는 하천.

[명칭 유래]

송광천 명칭은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에서 유래했다.

[자연환경]

송광천 유역 분수계를 이루는 동·남부의 산릉은 호남정맥의 한 구간으로 고동산-백이산-조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이들 산지는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마암이 기반암인 산지는 흙산의 특성을 보여 흙 깊이가 깊고 식생이 발달하여 물이 풍부하다.

수계를 살펴보면, 송광천 최상류 구간인 전라남도 순천시 외서면 신덕리·반용리·월암리 일대에서 소지류 하천의 물을 월평마을에서 모아 흐르는 까닭에 ‘송광천’으로 불린다. 구불구불 북쪽으로 흐르는 송광천은 순천시 송광면 장안리 장동마을에서 장안천의 물을 받은 다음 계속 북쪽으로 흘러 주암호로 흘러든다. 가장 큰 지류 하천인 장안천은 조계산 서사면에서 발원하여 남서류하다가 장안마을에서 고동산 서사면에서 발원하고, 북서류하는 월광천과 합류하여 더욱 큰 규모의 하천으로 변모하게 된다.

[현황]

송광천은 호남정맥의 북·서사면에 있는 전라남도 순천시 외서면과 송광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이다. 발원지는 순천시 외서면의 신덕리와 장산리 배후산지의 산기슭이며, 배후산지는 호남정맥에 해당하고, 산지 배열은 북동·남북 방향이다. 물흐름의 방향은 산지 배열의 영향으로 지류는 남서·서류하며, 송강천 본류는 북쪽으로 흐르다 순천시 송광면 이읍리에서 주암호로 흘러든다.

송광천은 보성강의 중요 지류 하천으로 유로연장 21.09㎞, 유역면적 66.42㎢이다. 보성강 본류와 합류 지점의 총 수량은 801㎥/s, 총 수위는 110.5m, 하폭은 100m이다. 송광천의 하천 지정 근거는 「전라남도 하천지정근거 453호」이다.

흙산을 배후산지로 한 하천은 유량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아 주변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농업용수는 울창한 숲에서 가지나 낙엽 썩은 유기물이 빗물에 씻겨 유입됨으로 거름기가 풍부하기에 주변 농경지의 소출량은 돌산을 배후산지로 한 농경지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송광천 유역에 있는 해발 200m 고도의 외서면의 농업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도 배후산지의 특성과 관련이 깊다.

송광천 주변에는 국내 삼보사찰 중의 하나인 순천 송광사와 주암호,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고인돌공원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