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 내산리와 안계면 토매리를 연결하는 다리.

[개설]

구천교는 의성군 구천면 내산리 지역에 남북 방향으로 건설된 교량으로, 구천면을 종단하는 지방도 923호선 상에 동쪽으로 흐르고 있는 위천을 수직으로 교차하는 다리이다.

[명칭 유래]

구천교의 명칭은 교량이 가설되어 있는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의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제원]

구천교에서 교량 길이의 합인 연장은 360.0m, 교량의 총 폭은 8.0m, 교량에서 차도만의 유효 폭은 7.0m, 지표면 또는 수면에서 교량의 바닥판까지의 수직 높이는 9.0m이다. 교각과 이웃하는 교각 사이를 정의하는 경간의 수는 12개, 경간 간격의 최대값은 30.0m에 달한다. 상부 구조 형식은 PSCI[PSC I형교], 하부 구조 형식 TP[T형 교각]이며, 설계 하중은 DB-18[2등교]이다.

[건립 경위]

구천교는 군위군 동쪽 지역과 영천시 서쪽 지역의 경계를 이루는 산지에서 발원하여 군위군 고로면의 화북호를 지나 의성군을 북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위천을 넘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1995년에 지방도 923호선에 건설한 교량이다.

과거에는 장날마다 구천 나루에서 의성군 소유의 목선(木船)을 이용하여 위천을 건너 안계 시장으로 사람과 물건의 통행이 이루어졌다. 1971년 구천면 내산리와 안계면 용기리 사이에 연장 350m의 잠수교(潛水橋)가 건립되었지만 하천이 범람할 때마다 수시로 물에 잠겨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다가 1995년에 이르러 위천을 따라 제방을 건설하고 구천교를 설치하면서 구천면과 안계면 사이의 통행이 원활해졌다.

[현황]

구천교는 군위군 소보면 보현리에서 이어진 지방도 923호선을 타고 의성군 구천면 조성리, 모흥리, 유산리를 지나 내산리에서 안계면 토매리로 진입할 때 나타나는 장애물인 위천을 넘어가는 교량이다. 중앙선이 표시는 없지만 차량의 교차 통행이 가능하며, 도로 양 옆에는 2단의 철 파이프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구천교 주변으로는 낙동강의 지류 하천인 위천에 의해 형성된 넓은 범람원이 발달해 있는데, 이 범람원은 경상북도의 3대 평야인 안계 평야를 이루고 있다. 교량의 북쪽에는 위천의 범람을 막고 넓은 범람원을 농경지로 이용하기 위해 위천 제방이 건설되어 있다. 2012년 4월 13~15일 기간 중에는 의성군 안계면 구천교 주변에서 ‘2012 의성 마늘 국제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 바 있다.

구천교를 이용하는 차량의 연간 교통량은 1998년 의성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의성 군지』에 따르면 1,192대이고, 2011년 국토 해양부에서 발행한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 조서』에 따르면 878대이다. 1998년에 비해 2011년의 차량 통행량이 314대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