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0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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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表山烽燧臺 |
영어의미역 | Beacon Fire Station in Pyosan Mountai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봉산1리 277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희돈 |
성격 | 봉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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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 7m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봉산1리 277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봉수대.
[개설]
표산 봉수대는 봉수제가 운영되던 조선시대에 강원도 평해군에 소속된 3개소의 봉수대 가운데 1개소이다. 전기에는 북쪽의 기성면 사동산 봉수에 신호를 전달하는 단일 노선이었으나, 중기 이후에는 남쪽의 평해읍 거일리 후리산 봉수에 응하는 새로운 노선이 신설되었다.
[위치]
표산 봉수대는 봉수마을 서쪽에 위치한 해발 78.3m의 구릉 정상부에 위치한다. 국도 7호선을 따라 울진 방면으로 가는 길에서 울진공항으로 갈라지는 오른쪽 갈림길을 따라 들어가면 봉산1리 봉수마을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동쪽 방향으로 좁은 입구를 따라 꺾어 들어가면 능선 사면을 깎아낸 좁은 길이 있고, 이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도로의 오른쪽에 공터가 있다. 봉수대는 공터 맞은편 밭지대의 오른쪽 능선부를 타고 올라가면 나타난다.
[형태]
표산 봉수대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자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구릉의 정상부에 평지 작업을 하고 타원형 토축 기단부를 설치한 후, 그 위에 방형의 석축 연대를 만들었다. 평면형이 장타원형인 기단부는 장축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능선부 방향과 거의 같다.
토석 혼축 기단부의 크기는 하단부가 길이 29.6m, 너비 21.6m이고, 상단부가 길이 23.7m, 너비 16.8m이며, 높이 2m이다. 석축 연대는 평면형이 방형으로 타원형 기단부의 동쪽에 치우쳐 설치되었다. 길이 30㎝, 너비 20㎝, 두께 10㎝ 내외의 산돌을 이용하여 최하단부를 방형으로 1단 쌓은 후, 그 위로 석축을 쌓아올렸으며, 그 높이는 60㎝이다. 방형 기단부 중앙부에 평면형이 방형으로 추정되는 연통을 설치했는데, 상부로 갈수록 좁아진다.
그러나 석렬의 경계가 어긋나거나 남동쪽 모서리 부근은 일부 원형을 이루기도 하여 단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 석축은 사면 아래쪽으로 흩어져 있으며, 특히 북쪽과 남쪽 석축이 무너져 있다. 북쪽의 방형 석축단은 나머지 세 방향의 축대에 비해 완만하고 넓게 퍼져 있어 연대로 오르는 출입구로 추정된다.
표산 봉수대는 울진 지역의 다른 봉수대에 비해 최하단의 방형 석축의 보존 상태가 좋은 편으로 북동쪽과 서북쪽 하단부의 모서리가 잘 남아 있다. 이 밖에 석축 연대의 동쪽 측면이 잘 보존되어 있다. 방형 석축 연대의 하부 크기는 길이 9m, 너비 7m이고, 전체 높이는 2.4m이다. 연대 정상부에는 연소실로 추정되는 길이 1.9m, 너비 1.7m인 방형 석렬이 확인되나, 정상부 내부까지 석재가 빈틈없이 채워져 있어 용도가 분명하지 않다.
토축 기단부의 경계부에는 방형의 석축 연대에 쓰인 재료와 같은 질감과 크기의 40×25㎝ 내외의 석재가 혼재되어 있다. 이 밖에 방형 석축 연대의 동쪽과 서쪽에 접하여 각각 장방형과 방형의 구조물을 설치하였다.
서쪽의 구조물은 평면형이 방형으로 전체 크기는 길이 2.2m, 너비 2.4m, 높이 1m이다. 이 석축 연대에 쌓은 것과 같은 재질인 길이 30㎝ 내외의 산돌을 이용하여 내부가 빈 방형 벽을 세웠는데, 현재는 3~4단 가량이 남아 있다.
동쪽의 구조물은 평면형이 장방형으로 전체 크기는 길이 3.6m, 너비 2.1m, 높이 0.5m이다. 이 석축 연대에 쌓은 것과 같은 재질인 길이 50㎝ 내외의 산돌을 이용하여 내부가 빈 방형 벽을 세운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1~2단 가량만 남아 있다.
이 구조물의 원래 기능은 확인할 수 없으나, 크기나 위치로 보아 같은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연대의 북쪽에도 방형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으나 잔존 상태가 불량하여 분명하지 않으며, 연대의 남쪽에는 작은 산돌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다.
표산 봉수대는 울진 지역 내의 다른 봉수에 비해 기단부가 높은 편이다. 특히, 남쪽과 서쪽 부분이 높고, 북쪽과 동쪽 부분이 비교적 완만하게 되어 있어 기단부를 오르는 입구는 동쪽이나 북쪽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표상 연대 주변에서 건물지 및 창고지로 보이는 흔적은 없고, 석축 연대 서쪽 경계에 ‘ㄱ’자 모양의 높이 10㎝ 가량인 낮은 턱이 있다. 턱의 중간중간에는 15㎝ 내외의 산돌이 섞여 있으며, 토축 기단부는 지형상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배수로의 흔적으로 보인다.
[현황]
현재 봉수대 주변으로 30~40년 이상된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주변의 조망이 어려운 상태다. 숲이 없다면 비교적 완만한 능선부로 이루어져 후망이 용이한 편이다. 2008년 6월 현재 발굴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발굴 조사가 완료되면 봉수대의 구조와 형태가 상세히 밝혀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