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오곡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 소속 사찰.

[건립경위 및 변천]

수진사의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 신문왕 때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969년 3월에 중수하였다. 조선시대 문인 황여일(黃如一)·권계(權啓)·선세휘(宣世徽)의 시가 전해지고 있다.

[현황]

수진사는 천축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신도 수는 200여 명이며 승려 성탄이 주지로 있다. 대웅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각 와가로서 1969년 3월에 중수했으며 산신각과 요사채 2동이 있다.

[관련문화재]

대웅전 안에는 후불탱화 1점과 위목이 1점이 있다. 후불탱화는 하단에 ‘가경(嘉慶) 3년’(1798)이라는 기록이 있다. 대웅전 내에 있는 위목은 현고 82㎝로 형태는 저경 20㎝의 팔각대좌 위에 5단 괴임을 각출하고 8면에 인중상이 팔각의 누마루를 떠받치고 있으며 마루를 계자각 난간으로 돌렸다. 난간에는 연화문을 새기고 중앙에 육각의 나무막대를 고정시킨 후 2마리의 청룡과 황룡이 승천하는 모습을 양각한 육각의 원통형을 세웠다.

원통의 상단부와 하단부에 연화문을 새기고 크기는 현고 65.5㎝, 직경 14.5㎝이다. 후불탱화와 위목은 이 절이 임진왜란 때에 병화로 서적과 건물이 소실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 때에 각 1점씩 소실되었다고 짐작된다. 대웅전에서 북동으로 약 50m 떨어진 동구에 부도 2점이 있는데 ‘무위선사지부도몽현선사(無爲禪師之浮屠夢現禪師)’라고 적혀 있어 부도의 주인공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