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0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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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獨島 |
영어음역 | Dokdo |
영어의미역 | Dokdo Island |
이칭/별칭 | 우산도,삼봉도,가지도,석도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
집필자 | 황정환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섬.
[개설]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에 속한 법정 도서(島嶼)이다. 동도는 높이 98.6m이며, 서도는 높이 168.5m로 2개의 큰 섬 및 89개의 돌섬과 암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동쪽 끝에 위치한다.
[명칭유래]
512년(신라 지증왕 13) 하술라주 군주 이사부의 울릉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해상왕국 우산국 정벌로 신라에 귀속된 최초 기록에서 우산도(于山島)라는 명칭에서 출발하여 1471년 삼봉도(三峰島)와 1794년 가지도(可支島)로 불렀으며, 독도로 명명된 것은 1881년이다.
1899년에는 당시 중등 교육 과정에서 활용했던 『대한지지』 제1권에 삽입된 대한전도에서 울릉도 옆에 우산(于山)이란 표기에서 독도를 찾을 수 있고, 1900년 고종황제 칙령 제41호에 의해 강원도 울진현에 속해있던 독도를 울릉군의 한 부속도서로서 공식적으로 강원도에 편입시키면서 석도(石島)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행정지명으로서 독도(獨島)라는 명칭은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에 의해서 최초로 사용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경상북도에 편입되었다가 2000년 행정 구역 명칭 및 지번 변경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독도는 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온난 다습하다. 연 평균 강수량은 1,950.1㎜[2002년 기준]이고 비와 눈이 내리는 날이 많고 해무가 자주 끼어 맑은 날을 보기 어렵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편이지만, 월 평균 기온이 연중 영상이어서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잘 볼 수가 없다. 또한 겨울에는 강한 북서풍의 영향을 받으며 여름철에는 약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해는 동중국해에서 시작하여 남해안과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흐르는 북동향의 대마난류인 흑조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연근해 표면 수온은 3~4월에 10℃ 정도로 가장 낮고 8월에는 약 25℃ 정도이다. 한류인 북한해류가 독도 부근에서 선회하며, 난류인 쓰시마해류는 더 북상하여 선회한다. 독도의 일정한 바람은 서풍 내지는 북서풍이며, 동력기관이 없었던 범선시대에 본토나 울릉도로부터 바람을 등지고 독도로 항해하는 일이 자연스러웠으며,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독도 항해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독도는 입지, 환경적 특성으로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자연환경은 육상환경과 해양환경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 육상환경은 지형·지질, 식물상, 조류·곤충상 및 경관분야로 구분하며 해양환경은 수환경과 동·식물 플랑크톤, 해산 식물상 및 해양 동물상 등의 분야로 분류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지형은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지점에 위치하는 독도는 우리나라 동쪽 끝에 해당하며, 2개의 큰 섬과 89개의 부속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부속도서는 물개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등 각각의 생김새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독도의 전체 형태는 해저의 순상화산체 위에 현재 해수면상에 노출된 독도인 성층화산체가 얹혀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독도의 큰 섬인 서도와 동도에는 화산지형과 해안지형의 다양한 지형경관이 나타난다.
특히, 서도에 발달하는 탕건봉[상부는 주상절리, 하부는 타포니]과 수려한 해식아치를 보여주는 동도의 독립문바위 그리고 동도의 천장굴을 비롯하여 독도에 산재하는 다양하고도 특이한 형태의 지형은 학술적으로나 경관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지형자원과 비교해 볼 때 손색이 없다.
첫째, 화산지형으로서 주상절리와 탄낭구조가 발달한다. 주상절리가 발달하는 곳은 서도 동사면 일대와 서도 북단에 위치한 탕건봉이다. 탄낭구조는 동도의 남동사면 해안절벽 상부에서 관찰된다.
둘째, 해안지형으로서 파식대, 시스택, 역빈해안, 해식동굴, 해식아치, 노찌 등이 발달한다. 이 중에서 대표적인 해안지형으로는 시스택, 해식동굴, 해식아치 등을 들 수 있다. 시스택은 동도와 서도 사이에 잘 발달하며 삼형제굴바위, 권총바위, 장군바위, 숫돌바위 등이 있다. 해식동굴과 더불어 해식아치는 독도 지형경관의 백미를 이룬다. 현재 독도는 화산폭발로 형성될 당시 외륜산의 한 부분에 해당되며, 외륜산의 나머지 부분은 파식으로 깎여 나가 현재는 수면 아래에 존재한다.
독도가 처음 형성될 당시에는 현재 울릉도 규모의 화산 크기였을 것이라는 가정이 최근 연구에서 제시되었다. 해식동굴과 마찬가지로 해식아치 역시 절리밀도가 높은 기반암에 잘 발달하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동도의 독립문바위로서 아치의 형태가 우리나라 지도를 닮아서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해식아치는 삼형제굴바위의 두 곳에서 잘 발달하고 있으며 이 밖에 동도의 숫돌바위 주변, 천장굴 주변과 서도의 서사면 일대와 넙덕바위 옆의 섬 그리고 서도의 남서사면에도 발달한다.
셋째, 기타 지형으로는 애추사면과 타포니가 발달하고 있다. 서도 어민대피소 인근에 발달한 애추사면과 여러 곳에 다양한 형태로 발달하는 타포니가 있다. 타포니는 지형의 모습이 기묘한 형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매우 흥미로운 지형이다. 대표적인 타포니는 동도의 악어바위와 서도의 탕건봉을 들 수 있다. 넷째, 독도는 토지이용이 불가능한 급애지가 전체 면적의 약 65.4%을 차지하고 있어서 인간이 살아가기에 매우 불리하다.
지질 분야에서 독도 화산은 크게 8개 암석단위로 구분되며, 이 암석단위와 그 층서는 독도가 해수면 위에서 적어도 3차례 분출윤회를 거치면서 성층화산을 형성하였다. 독도의 원래 화산형태는 작은 성층화산이고 북동부에 작은 칼데라를 가진다.
해수면 위의 독도는 이 성층화산의 외륜 남서부 잔류체라는 것을 지시하고 분화구가 북동부 수백m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수면 아래에서 독도 화산은 수심 약 90~174m에서부터 약 2,000m까지에 마치 순상화산을 닮은 평정해산을 이룬다.
그러므로 독도 화산은 해수면 아래까지 전체를 고려한다면 거대한 평정해산 위에 작은 성층화산을 형성하고 있다. 독도는 해수면 근처에서의 벌커니언 분출로 형성된 화산이므로 동·서도의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산재와 암편이 쌓여 만들어진 응회암과 응회각력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므로 풍화와 침식에 취약한 암석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독도에는 단층과 절리로 대표되는 균열이 다수 발달하여 있고 이러한 단층들은 화산체의 지반 안정성을 위협하는 구조로 현재까지 남아 있다. 또한 이 단층들은 파도에 의한 침식의 취약대 역할을 하여 천장굴이나 독립문바위와 같은 해식 동굴들이 주로 이러한 단층들을 따라 만들어졌다. 단층 이외에 독도에서 관찰되는 주요한 균열은 용암에서 흔히 관찰되는 주상절리이다.
주상절리는 서도의 상부를 이루고 있는 조면안산암질 용암에서 잘 관찰된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냉각되어 수축됨으로써 형성되는 구조이며, 멋진 경관을 연출함과 동시에 암석의 풍화와 붕괴를 촉진시키는 구조이기도 하다.
식물 분야를 보면, 소산식물은 총 1문 3강 21목 29과 50속 48종 1아종 9변종 1품종으로 총 59종류가 자생한다. 독도에 생육하고 있는 재배 및 식재종은 곰솔·무궁화·호박·감자·파 등이며, 귀화식물은 까마중·소리쟁이·방가지똥·취명아주·유채·흰명아주·참소리쟁이·콩다닥냉이 등이 있다.
주요 식물군락은 돌피군락, 돌피-왕해국군락, 돌피-섬제비쑥군락, 왕해국-섬제비쑥군락, 명아주군락, 유채-소리쟁이군락의 총 6개 군락이며, 그밖에 술패랭이꽃군락, 번행초군락, 왕호장군락, 땅채송화-왕해국군락이 아주 작은 면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도 지역의 목본은 사철나무·섬괴불나무·큰보리장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군락을 형성하지 못하고 단목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조류상은 모두 4목 18과 62종이 된다. 조류의 종 구성은 분류군에 따른 종 구성의 편차가 심한데, 참새목에서 모두 44종이 보고 되어 종 구성비가 가장 높으며[71.0%], 닭목은 1종만이 조사되어 종 구성비[1.6%]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 밖에 황새목에서는 15종[24.2%], 비둘기목에서는 2종[3.2%]이 조사되었다.
특정 조류종과 법적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흑비둘기·매·솔개·물수리·쇠가마우지·바다제비·슴새·괭이갈매기 번식지 등이다. 그리고 곤충상은 모두 9목 37과 58종이 서식한다. 독도의 곤충류 가운데에는 보호해야 할 법적 보호종은 나타나지 않으나,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여 생존하는 다른 생물처럼 독도의 특수성에 비추어 곤충종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산이 된다.
경관 분야는 인간이 살기에는 상대적으로 적합한 울릉도는 낙원으로 표현해도 손색이 없는 환경을 구비한 섬이지만, 이와는 달리 독도는 사람이 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는 바위섬으로, 인간은 살 수 없지만 신선이 사는 섬으로 표현되는 자연환경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독도의 지형 및 지질 특수성 그리고 해식작용으로 인하여 파식작용이 심한 독도의 해양에 면한 부분에는 웅장하고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바다에 면한 부분이 해식작용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해식애]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상부의 경사가 완만한 부분에는 초본이나 키가 작은 관목류가 번성하고 있어, 커다란 두 개의 바위섬은 흡사 이끼가 낀 자연석과도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독도의 경관을 감상하는 것은 해양에서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이용할 경우 경관을 보는 시점을 상대적으로 무한히 바꿀 수 있으므로 독도의 신비함을 감상하는 것은 충분하다. 독도가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두 개의 커다란 섬이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오는 수평각(φ)이 20도, 30도, 60도를 이루는 무수한 점을 연결시킨 궤적을 따라 항해하면, 독도 전체의 위용과 세세한 특징적인 세부경관을 모두 감상할 수가 있다.
독도는 상륙하여 섬의 여러 장소를 보지 않더라도 충분한 관광자원이 된다. 섬 자체가 내부공간이 되고 해양은 외부공간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동도와 서도 사이에는 동북측에 여러 개의 시스택이 입립하여 섬 사이의 협만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아늑한 느낌을 주는 내부공간을 형성하는 특성을 갖는다.
해양 환경의 생물상 분야는 우선 독도 연안수의 수온[2003년 8월 기준]은 24.3~24.5℃범위이고, DO는 6.7~9.4 mg O2/ℓ, pH는 7.92~8.18, 수중 염분도는 31.6~32.1 psu이다. 총 부유물질은 38.4~39.6 mg/ℓ, Chl-a는 연안수에서 0.3~1.0 μg/ℓ, 수중 영양염 중 NH4는 80.9~85.1 μg N/ℓ, NO3, NO2는 5.5~43.0 μg N/ℓ와 0.5~2.1 μg N/ℓ 범위를 나타내고, 용존 무기인은 0.1~21.8 μg P/ℓ, 용존 규소는 0.1~1.1 μg Si/ℓ이다.
그리고 식물 플랑크톤은 총 33속 59종이고, 동물 플랑크톤은 총 19속 27종으로 나타난다. 해조류의 총 종수는 186종이고 녹조류는 11.3%, 갈조류는 18.3%, 홍조류는 70.4%로 홍조류의 분포가 훨씬 높다.
해면동물은 바위해면과 황록해변 해면을 비롯하여 총 9과 13종이 보고 되었고, 자포동물은 총 20과 28종이 보고 되었으며, 극피동물은 성게류의 보라성게가 우점하였고 총 8과 10종이 보고 되었다.
환형동물은 8과 9종이 조사되어 총 22과 46속 57종, 절지동물은 8과 10종이 나타나고 총 21과 43종, 연체동물은 13종이 조사되어 총 108종으로 나타난다. 어류는 총 8목 14아목 31과 75종이 보고 되었다. 해양 무척추동물의 총 종수는 9개의 동물문에서 총 274종이 조사되었다. 이중 연체동물이 108종으로 전체의 39.4%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은 환형동물이 57종으로 전체의 20.8%를 나타낸다.
절지동물은 43종으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여 이 세 동물군이 전체 동물군의 75.9%를 나타내었다. 아울러 독도 인근의 전 해역이 비교적 맑은 해역을 나타냈으나 쿠로시오 및 대마난류의 영향권과 기후 변동에 의한 해수의 수온 상승으로 독도의 해양 생물상은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의 생물권 분포와 유사하게 나타난다. 특히, 어류는 아열대성 종이 독도 연안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현황]
2006년 12월 현재, 독도의 호적인구는 609세대 2,043명이고 주민등록은 1세대 3명이다. 울릉도에서 동남 방향으로 87.4㎞, 가장 가까운 일본 오키도현에서 157.5㎞에 위치한다. 주 섬은 동도와 서도이고 그 외의 부속도서 89개가 암초와 바위로 되어 있으며, 동·서도간 최단거리는 151m이다.
식수는 빗물 및 담수화 시설에 의한 인공수[1일 1,500ℓ 생산]를 이용한다. 주요 시설로서 동도에는 유인 등대 1기, 경비 초소, 막사 9동, 접안 시설 80m[500톤급 선박 접안가능], 등반로 610m 등이 있고, 서도에는 어민 숙소 1동[2층], 등반로 550m, 저수탱크, 선착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주요 자원으로서 어패류는 오징어·소라·전복·문어·해삼·미역 등이다. 현재 '독도 지킴이'로 알려졌던 김성도 씨가 별세하고 그의 부인이 서도의 어민 숙소에 거주하고 있으며, 국민 성금으로 건조된 선박[독도호]으로 인근 바다에서 미역·소라·홍합 등 해산물을 채취하며 생활하고 있다. 독도에 상주하는 인구는 어업인 2명, 등대요원 3명, 경비대원 약 35명 등으로 총 40명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