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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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完州花巖掛佛畵 |
영어공식명칭 | Hanging Painting of Hwaamsa Temple, Wanju |
이칭/별칭 | 화암사 괘불도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역사/근현대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길 271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진정환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화암사에 소장된 일제강점기 괘불도.
[개설]
괘불은 의식의 거행을 위해 전각 외부에 걸리는 대형 불화이다.
[형태 및 구성]
완주 화암사 괘불도는 지권인(智拳印)[왼손 집게손가락을 뻗치어 세우고 오른손으로 그 첫째 마디를 쥔 손 모양]을 맺은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중간에 크게 배치하고, 상단에 가섭과 아난 등 4존의 나한과 2존의 천왕상, 화불 등이 배치되어 있다. 주존인 비로자나불은 지권인의 변형인 권인을 맺고 있는데, 이러한 수인은 조선 후기 불상과 불화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수인이다. 좌우협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인데 꽃가지를 들고 있으며, 좌협시는 청련을 우협시는 홍련을 들고 있다. 완주 화암사 괘불도의 본존불과 우협시 위에는 늙은 가섭존자가 그 반대편에는 젊은 아난 존자가 있으며, 가섭과 아난 좌우에 나한상과 천왕상이 각각 1구씩 있고, 가섭과 아난 위에는 화불이 그려져 있다.
[특징]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에 봉안된 완주 화암사 괘불도는 2014년 10월 29일 국가등록문화재 제625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완주 화암사 괘불도는 화기(畵記)가 없어 시화자와 제작자는 확인할 수 없으나, 보기 드문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한 것이며, 19세기 말~20세기 초 유입된 서양 화법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완주 화암사 괘불도는 보기 드문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로 권속(眷屬)들을 구성한 비로자나 괘불도로서 주목된다. 채색에서도 근대화 시기 불화에 수용된 서양 화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입체감 있는 표현뿐만 아니라 수채화 기법에 가까운 설채법[먹과 물감의 농담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기법] 등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수용된 근대적 불화기법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완주 화암사 괘불도는 전통적 요소와 근대적 요소를 함께 적용한 작품으로 불교 회화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