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명곡마을 서쪽 우묵시골에 있는 제철유적.

[개설]

내월리 명곡 제철유적은 철광석을 녹여 철을 생산하던 제철유적으로, 제련로의 위치와 제철유적의 운영 시기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위치]

완주군 비봉면과 익산시 여산면 경계에 천호산[500m]이 있는데, 이 산 남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천호천이 줄곧 남쪽으로 흐른다. 익산시 왕궁면 동봉리와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의 행정 경계를 이룬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 동쪽인 우묵시골에 내월리 명곡 제철유적이 자리한다. 이 골짜기는 동서 방향으로 흘러내린 산줄기가 양쪽을 감싸주고 있으며, 천호천이 우묵시골 동쪽 입구에서 남쪽으로 흐른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내월리 명곡 제철유적은 2006년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유적분포지도』 제작을 위해 실시된 지표조사에서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되었다. 아직까지 내월리 명곡 제철유적을 대상으로 정밀 지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성격을 상세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황]

비봉면 소재지에서 지방도로를 타고 천호성지 방면으로 가다 보면 명곡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 서쪽에 우묵시골이 있는데, 이 일대에 슬래그[광석으로부터 금속을 빼내고 남은 찌꺼기]와 불 먹은 소토가 광범위하게 흩어져 내월리 명곡 제철유적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묵시골이 대부분 밭으로 개간되었고. 오랜 기간 동안 경작 활동으로 인해 내월리 명곡 제철유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기조차 쉽지 않다.

[의의와 평가]

내월리 명곡 제철유적은 한 차례의 발굴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묵시골 중단부에 내월리 명곡 제철유적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월리 명곡 제철유적의 운영 주체와 운영 시기, 완주군 제철유적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발굴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