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에 위치한 성물 박물관.

[개설]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은 한국 천주교회의 대표적인 성지 중의 하나인 천호성지에 조성된 박물관으로 가톨릭의 보편적 가치와 한국 천주교회사를 볼 수 있다. 특히 천호성지를 중심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순교사를 이해할 수 있다.

[건립 경위]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은 가톨릭의 보편적 가치와 한국 천주교회사에 대한 이해, 나아가 신앙문화유산을 배우고 체험하며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공간으로 건립되었다.

[변천]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은 세계 희귀 성물 소장자 오문옥이 2008년 천주교 전주교구에 성물 1,000여 점을 기증하고, 천주교 전주교구와 완주군청이 협의해서 박물관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 총공사비 26억 원 중 50%가 국비였으며, 나머지는 독지가의 건립기금 성금으로 조성되었다. 2012년 11월 기공식[설계 : 서울대 건축학과 김광현 교수, 시공: 원주건설]을 가졌으며, 2014년 12월 14일 개관했다.

[구성]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은 건축면적 584㎡, 지상 2층[1층 베드로 관, 2층 바오로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 1층은 ‘성 베드로 관’으로 신앙생활의 중심인 미사(Missa),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성사(聖事),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씨앗이 되는 순교자들의 피를 기리는 순교(殉敎)를 주제로 꾸며져 있다. 이와 함께 7성사와 성모자(聖母子)·구유·성가정 등의 전시를 통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천주교회의 대표적인 박해였던 신해박해[1781년]·신유박해[1801년]·기해박해[1839년]·병오박해[1846년]·병인박해[1866년] 등 그 당시 사용된 형구(刑具)를 살펴볼 수 있다. 2층은 ‘성 바오로 관’으로 환희의 신비 강생(降生), 고통의 신비 수난(受難), 영광의 신비 부활(復活)로 신앙의 핵심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현황]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은 일반 박물관과는 달리 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기도하고 묵상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장소라는 기준을 갖고 있다. 관람은 연중무휴이며, 동절기[12월~3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절기[4월~11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