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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내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04
한자 -來歷
이칭/별칭 「다리치레」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0년 11월 17일 - 국가 무형 문화재 제70호로 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9년연표보기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가창권역 양주시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618-2지도보기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 구분 의식요
가창자/시연자 김인기|김환익
문화재 지정 번호 국가무형문화재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의 소놀이굿에서 영감이 소의 다리 모양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부르는 의식요.

[개설]

「다리내력」은 양주소놀이굿의 ‘소마모색 타령’ 중에 나오는 마부의 타령으로서 무당[만신]이 소의 다리 모양에 대하여 묻자 영감[원마부]이 이에 화답하여 부르는 소리이다. 이를 「다리치레」라고도 한다. 「꼬리내력」 다음에 영감이 「다리내력」을 시작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37쪽에 실려 있다. 「다리내력」은 당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주민 김인기[양주소놀이굿 기능 보유자]와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이 소장하고 있는 가사집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김인기 소장본을 기준으로 하여 양주문화원 향토사료조사팀이 정리하였다.

[구성 및 형식]

소의 다리를 치레하는 차례임에 반해 내용상으로는 서울에 있는 다리를 소개하는 것에 가깝다. ‘-다리’로 끝나는 다리의 명칭을 병렬적으로 나열하고 있는데, 특히 ‘다리’ 음의 반복으로 인한 각운의 리듬감을 고양시키고 있다.

[내용]

동소문 밖으로 복차다리/ 동소문 안으로 두다리/ 종로로 올라 방충교다리/ 육조앞으로 표청다리/ 무악고개 칭칭다리/ 남대문 밖으로 염천교다리/ 한강으로 인도교 다리/ 오줌누어 수표다리/ 앞을 못보아 소경다리/ 빨래한다고 마전다리인데/ 어떤 다리를 찾으시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마전교는 수표교의 다른 이름으로, 지금의 청계천2가에 만들어질 당시 주변에 우마시전(牛馬市廛)이 있었으므로 마전교(馬前橋)[또는 馬廛橋]로 불리었다고 한다. 그런데 ‘마전’이란 순우리말로 피륙을 삶거나 빨아 햇빛에 말리고 바래지게 하여 표백(漂白)하는 빨래를 말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빨래한다고 마전다리’라고 한 것에는 마전교의 뜻을 동음이의어인 단어의 뜻으로 해석하여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 의도가 숨어 있다.

[현황]

양주소놀이굿은 현재 양주소놀이굿보존회를 통하여 전수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소놀이굿은 경기도 북부 지역의 독자적인 무당굿놀이로 재인식될 필요가 있으며, 의의 역시 이 점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다리내력」에서는 ‘-다리’로 끝나는 여러 단어를 나열하여 노래하는데, 같은 음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운율감을 만들고 있다. 다리의 다양한 경우에 대한 설명에서는 익살스러운 해석의 시각이 민중의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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