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 있는 사찰.

[개설]

백운암은 통도사 산내 20개 암자 중에서 유일하게 차가 들어가지 않는 영축산 팔부능선에 있다. 통도사에서 약 6㎞ 정도로 떨어져 있는데, 극락암과 비로암의 사잇길 오르막길을 계속 따라 올라가면 있다.

[건립경위 및 변천]

백운암은 892년(진성여왕 6)에 조일대사(祖日大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것 외에는 남아 있는 기록이 없다. 그 뒤 1810년(순조 10)에 침허대사(沈虛大師)가 중건했다고 한다. 이 시기에 조성되어 대웅전에 봉안된 「백운암 지장탱화」가 당시의 중건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백운암 지장탱화」는 대개 중생이 죽은 후의 명부(冥府) 세계에서 죄와 고통을 구해주는 보살인 지장보살을 중심에 두고 주위에 보살, 시왕, 판관 등을 배치한다.

[현황]

「백운암 지장탱화」는 1804년(순조 4)에 조성된 불화이다. 화면의 맨 위쪽에는 상서로운 구름이 가득 펼쳐져 있고 중앙에 지장보살이 석장(錫杖)과 투명 구슬을 쥐고 가부좌한 채 앉아 있다. 비단에 채색을 하였고 크기는 세로 158㎝, 가로 175㎝로, 조선 후기 불교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관련문화재]

「백운암 지장탱화」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87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