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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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元曉庵 |
영어음역 | Wonhyoam |
영어의미역 | Wonhyoam Hermitag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산6-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조원영 |
성격 | 전통사찰[전통사찰 제7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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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연도/일시 | 646년 |
창건자 | 원효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에 있는 사찰.
[위치]
원효암은 양산시에서 상북면 방향으로 가서 오른편에 있는 홍룡사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가다가 갈림길에서 천성산(千聖山)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면 900m의 정상 가까이 위치한다. 원효암이 위치한 천성산은 양산의 진산으로서 옛 이름은 원적산이며 ‘1,000명의 대중이 득도하여 성인(聖人)이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당나라에서 신라까지 원효대사를 찾아온 대중들에게 화엄경을 가르치던 산 정상의 사자봉에는 방석 모양의 바위가 있다. 이곳 일대를 화엄벌이라 한다.
[건립경위 및 변천]
원효암은 646년(선덕여왕 15)에 원효(元曉)가 창건했으며, 1905년에 효은(曉隱)이 중창했다고 한다. 이곳 양산 천성산에 있는 원효암은 전국에 있는 10여 개의 원효암이라는 이름의 암자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원효암은 원효를 비롯한 많은 고승들이 머물면서 수행했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이곳에는 원효가 중국에서 화엄교학(華嚴敎學)을 배우러 온 1,000명의 수행자들을 가르쳐 도를 깨치게 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현황]
원효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에 속하는 내원사(內院寺)의 부속암자로 전통사찰 제76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원효암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 중심 법당을 비롯하여 미륵전·산령각·범종각 등이 있다. 중심 법당은 공포가 없이 둥글게 깎은 도리를 얹은 굴도리식으로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고 소박하다.
좌·우 퇴칸은 심우실(尋牛室) 등 생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어칸과 좌·우 협칸 3칸은 예배 공간으로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불상은 근래에 발견된 불상조성기에 의해 1648년(인조 26)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범종을 안치했으며, 종명(鐘銘)은 경봉(鏡峯)이 썼다. 법당의 동편의 석벽에는 마애아미타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관련 문화재]
마애아미타삼존불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원효암은 마애아미타삼존불과 석조약사여래좌상을 통해 이 지역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아미타신앙과 약사신앙을 이해할 수 있는 유적이다. 원효암이 위치한 곳은 바위가 주위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청명한 날에는 바다는 물론 멀리 대마도까지 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성소(聖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