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편찬된 경상남도 양산 출신의 문신인 백수회의 문집.

[형태]

필사본이며 1권으로 되어 있다. 책의 크기는 가로 28.8㎝, 세로 20.7㎝이다.

[구성/내용]

권두(卷頭)에 1782년(정조 6) 이사렴(李師濂)이 쓴 서문이 있다. 목록에는 세계(世系)가 있으나 실제로는 연보(年譜)만 있다. 본문은 유사(遺事)와 부록(附錄)으로 나누어지는데 유사(遺事)에는 시 7수, 서 1편, 가사(歌辭) 5편이 있다. 가사는 한글과 한자를 섞어서 일본에서의 포로 생활의 고달픈 생활에 대한 글들로, 모두 일본에서 지은 것이다.

「역대충신표제」에서는 하(夏)나라 용봉(龍逢)이 간언을 드리다 죽게 된 사실로부터 상(商)나라의 기자(箕子), 주(周)나라의 비간(比干), 위(衛)나라의 석산, 제(齊)나라의 왕촉(王蠋), 한(漢)나라의 소무(蘇武) 등 중국의 역대 충신과 신라의 박제상, 백제의 성충(成忠), 고려의 정몽주(鄭夢周) 등의 역대 충신 100명을 다루었다. 「동시피부인성명록」에는 임진왜란 때 함께 일본으로 잡혀갔다가 도망쳐 온 8명의 명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