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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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感泉-由來 |
영어의미역 | Origin of Hyogamcheon Spring |
이칭/별칭 | 효성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집필자 | 김국희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주천(酒泉)에 관련된 이야기.
[개설]
주천 전설은 샘물이 술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일례로 전라북도 고창군 신림면에 오준이라는 효자의 「효감천」 전설이 있고, 이희준[1775~1842]의 『계서야담』에도 「효감천」이 있다. 전승 지역만 다를 뿐 인물과 내용이 유사하다.
[채록/수집상황]
최상수가 1936년 7월 당시의 경상남도 양산군 양산면 김삼홍에게서 채록하였다. 『한국 민간전설집』과 『양산시지』에 실려 있다.
[내용]
조선 성종때 양산 지역에 오준이라는 효자가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의 나이 서른쯤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효성을 다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뒷산 기슭에 장사를 지내고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저녁으로 무덤에 가서 곡을 했다.
원체 가난하여 술 살 돈이 없어 산중에 있는 샘물을 길어다 바쳤는데, 어느 여름 뇌성벽력이 치고 폭풍이 지나간 다음에 무덤에 가보니 술이 샘물처럼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는 기뻐하며 그 술을 제상에 바쳤는데, 그가 삼년상을 다 마친 이튿날부터는 술 대신 맑은 물이 솟아나왔다고 한다. 하늘이 그의 효성에 감동하여 무덤 근처에 술이 솟아나게 한 것이라 해서 효감천이라 한다.
[모티프 분석]
이러한 전설이 발생된 유래는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실제로 술맛이 나는 샘물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또 하나는 샘이 있는 곳은 고대의 제사터로 맑은 물을 사용하여 신이 흠향할 술을 빚었는데, 이것이 후대에 와서 물이 술이 되었다는 주천 전설로 바뀐 것이다.
여기에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효행과 열녀 사상이 강조되면서 주천은 효행(혹은 열녀)에 대한 상이라는 의식이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은 달라도 오준의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 것은 그가 효행으로 벼슬을 하사받은 실제 인물이기 때문에, 주천과 관계된 효 설화의 대명사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