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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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伽倻津祠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Gaya Literary Licentiat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
집필자 | 김국희 |
성격 | 유적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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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양산군수|용 |
관련지명 | 가야진사 |
모티프 유형 | 마을의 길흉을 좌우하는 용신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소재 가야진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있는 가야진사는 토속 종교의 대상인 용신을 모신 사당으로, 지금도 매년 음력 3월에 시제와 기우제를 같이 지내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3년 양산군에서 발간한 『내 고장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낙동강 나루에 자리 잡은 가야진사는 삼한 시절부터 국왕의 이름으로 국가의 정례의식을 행하던 곳이다. 사당이 있는 이 나루는 신라가 가야를 정벌할 때 왕래하던 곳으로, 해마다 봄과 가을에 향촉과 제관을 보내어 국가 의식으로 제사를 올려 장병의 무운장구를 빌었다. 제관이 된 양산군수의 권한은 막강했는데, 인근 지역 수령들이 봉로(奉爐)로 뽑혔을 때 군수의 명으로 향로에 불을 많이 담으면 손이 타더라도 땅에 놓지 못했다. 땅에 놓으면 역적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양산 지역민들은 이 사당의 창건 연대가 신라 초기이며, 신라가 가야와 백제를 방비하고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천지신명께 제사 드린 곳으로 알고 있다.
가야진사에는 용신설화가 있다. 옛날 양주 도독부의 한 전령이 공문서를 가지고 대구로 가던 길에 주막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꿈에 용 한마리가 나타나 남편용이 첩만을 사랑하고 자기를 멀리하니 첩용을 죽여주면 은혜를 갚겠다고 했다. 전령이 사정을 딱하게 여겨 다음날 첩용을 죽이기 위해 용소에 갔는데, 실수로 남편용을 죽이고 말았다. 슬피 울던 본처용은 보답으로 전령을 태우고 용궁으로 갔다고 한다. 그 후 마을에 재앙이 그치지 않아, 사당을 짓고 용 세 마리와 전령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돼지를 잡아 용소에 던지며 제사를 지내고 있다.
[모티프 분석]
『삼국사기(三國史記)』 잡지 제1 「제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그리고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誌)』 「양산군」을 살펴보면, 가야진사는 신라시대 독(瀆)을 두어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에도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향과 축문을 내렸으며, 영락 신축년에는 붉은 용이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다.
즉, 가야진사는 수운의 안전과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삼국시대부터 국가적인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재래용신 신앙이 유지되어 온 곳이다. 설화에 등장하는 용은 가야진의 용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