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조령(祖靈)의 한 형태로 햇곡식을 담아 모시는 그릇.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모시던 조령(祖靈)은 형태나 명칭이 다양하고 그 근원도 여러 가지이다. 그중 한 형태인 부루그릇은 쌀을 담은 오가리를 가리키는데, 부루단지라고도 부른다. 햇곡식을 부루그릇에 담아 자기 집의 조령을 안방에 모시는 형태로 가족의 안녕을 비는 가신 신앙의 일종이다. 부루그릇은 주로 안방이나 대청...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가족의 안녕을 관장하는 집안의 신. 성주는 가정 신앙에서 가장 으뜸의 신격으로 친다. 그래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의례에는 성주신이 최고의 신격으로 모셔지고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집이 곧 성주라는 의식이 강하며, 또한 비유적으로 집의 대들보를 성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암 지역에서 성주신은 주로 곡령 신앙과 결합하여 전하고 있으며, 그래서 일반 민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