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월롱리(月弄里) 원월롱(元月弄) 마을 앞에 커다란 연못이 있었는데, 어느 날 마을에 거주하는 한 노인이 깊은 달밤에 연못가에 나와 달을 구경하다가, 출렁이는 물결을 따라 움직이는 달그림자가 사람을 희롱한다고 하여 달 월(月) 자와 희롱할 롱(弄) 자를 따서 월롱(月弄)이라 하였다는 구전이 있다. 한편 원월롱 마을에서 남으로 야트막한 고개를 넘은 곳에 야월(野月) 마을이 있는데, 들에서 보는 달이 더욱 빛난다 하여 들 야(野) 자와 달 월(月) 자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형성 및 변천]

월롱리는 조선 시대에 영암군 북이종면(北二終面)의 지역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영암군 북이시면(北二始面)의 야월(夜月), 미륵동(彌勒洞), 버섯골, 잠발동(蠶發洞)과 나주군 종남면(終南面) 월산리(月山里)를 병합하여 영암군 시종면 월롱리로 개설하였다.

월롱리의 입향은 파평 윤씨 23세손 윤복(尹福)이 대호군의 직책으로 임진왜란 때 전주성 격전에 참전하였다가 패하여 이곳까지 피신하였는데, 잔두산 지산인 동두산 상봉에서 지세를 살펴본 봐 이곳의 지세가 100여 호에 300여 년간의 안식처로 판단되어 정착하였다고 전해진다

[자연 환경]

월롱리는 대부분 낮은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2012년 11월 기준으로 면적은 2.669㎢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114세대, 207명(남자 103명, 여자 10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들 대부분은 벼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수박, 무, 고추, 참깨 등을 재배한다.

한 개의 행정리가 있으며, 원월롱 마을·청송 마을·야월 마을, 미륵동 마을 등의 자연 마을이 있다. 월롱리 회관을 중심으로 월롱 마을과 야월 마을이 있다.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내며, 같은 날 미륵동 마을에 있는 미륵같이 생긴 돌에서 미륵제를 모신다.

월롱리 동쪽으로 지방도 820호선이 지나가며, 서쪽으로 마한로가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