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태백리에 있는 저수지.

[개설]

태백 저수지의 명칭은 소재지인 태백리에서 기원하였다. 태백리(太白里)는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태평정(太平亭)과 백운동(白雲洞)을 병합하여 개설하였다. 태평정과 백운동은 1789년에 발행된 『호구 총수(戶口總數)』에 곤이종면(昆二終面) 지역으로 기록되어 있다.

[건립 경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백운동 윗골에 건립하였다.

[변천]

1944년 1월 1일에 착공하여, 1945년 12월 31일에 준공하였다. 1910년 발행된 5만 분의 1 지형도에 태평정 북서쪽 영산강 가에 제방이 보이고, 논이 표기되어 있다. 태백 저수지는 간척 농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 태백리 150번지답의 지적 확인 결과, 1944년 11월 10일에 유지(溜池)로 지목이 변경되었다.

[구성]

2종, 보조수원공 저수지로 규모는 제당 길이 135m, 제당 높이 9.7m이며, 제당 형식은 필댐[죤형]이다. 제당 체적은 3만 7315㎥이고, 취수 형식은 사통형이며, 총 저수량과 유효 저수량은 모두 7만 9900㎥이다. 유역 면적 78만㎡, 만수 면적 2만 1800㎡, 홍수 면적 2만 4200㎡, 수혜 면적 40만㎡이며, 한발 빈도는 7년, 홍수 빈도는 100년이다.

[현황]

태백 저수지의 수계는 영산강이며 수혜 지역은 서호면 태백들 일원이다. 영암군 서호면과 학산면의 경계가 되는 하은적산 동편과 장동산 서편 골짜기 단골에 흘러내린 물이 태백 저수지에 담긴 뒤, 백운동을 거쳐 간척 농지인 태백들로 나가 영산강으로 들어간다.

태백리 백운동 마을의 은적산에는 1985년까지 금광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은적산에는 금을 캐던 굴이 있다. 절도 있어 주민들은 ‘절골’이라고 부른다. 태백정 마을의 영암군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와 관풍헌(觀風軒)에서 태백들이 보인다. 태백 저수지 관리는 한국 농어촌 공사 영암 지사에서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