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702 |
---|---|
한자 | 玉磵亭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별빛로 122[횡계리 439-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태훈 |
건립 시기/일시 | 1716년 - 옥간정 건립 |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2년 7월 18일 - 옥간정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0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옥간정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현 소재지 | 옥간정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별빛로122[횡계리 439-3] |
성격 | 누정 |
양식 | 초익공|홑처마|맞배지붕 |
정면 칸수 | 3칸 |
측면 칸수 | 4칸 |
소유자 | 정극|정철검 |
관리자 | 정극|정철검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
문물|보호단위 등급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북도 영천에 있는 조선 후기 학자 정만양과 정규양이 강학을 위해 건립한 정자.
[개설]
영일 정씨(迎日鄭氏) 후손인 정만양(鄭萬陽)[1664~1730]의 자는 경순(景醇), 호는 훈수(塤叟)이며, 아우 정규양(鄭葵陽)[1667~1732]의 자는 숙향(叔向), 호는 지수(篪叟)이다. 부친이 돌아가신 후 함께 보현산 횡계(橫溪)로 들어가 정자를 짓고 학문에 전념했다. 벼슬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학문과 우애로 여생을 보내며 영의정 조현명(趙顯命), 형조참의 정중기(鄭重器) 등 많은 명현과 석학들을 길러냈다.
정만양은 아우 정규양의 거처인 태고와[모고헌]를 왕래하며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했고, 항상 저서에 자신들의 호를 따 ‘훈지(壎篪)’라 하고 자손에게 모두 그 뜻을 따르도록 했다. 저서로는 『훈지양선생문집(壎篪兩先生文集)』 등이 전한다.
[위치]
옥간정(玉磵亭)은 행정구역으로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별빛로 122[횡계리 439-3]에 있다. 화북면소재지인 자천리에서 청송 방면의 노귀재로 가기 전 우측으로 난 도로를 따라 보현산 천문대로 향하면 중간에 횡계마을이 있다. 정자는 횡계서당(橫溪書堂)을 지나면 도로 변에 접해 있다.
[변천]
옥간정은 조선 숙종 때 성리학자인 정만양·정규양 형제가 1716년(숙종 42) 강학을 위해 건립했다. 1992년 7월 1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옥간정은 횡계천 변 암반 위에 지은 정면 3칸, 측면 4.5칸의 ‘ㄴ’자형 맞배집으로 우측에 풍뇌정이란 건물과 함께 전체적으로 ’ㄷ’자형을 취하고 있다. 경내 북쪽과 서쪽은 토석 담장이 둘러져 있다. 도로에서 두 칸 대문채를 들어서면 먼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풍뇌정이 남-북으로 배치되어 있고 풍뇌정을 돌아 들어가면 옥간정이 계변에 걸쳐 있다.
옥간정의 평면은 횡계천과 나란히 배치된 누각형 건물에 직교해 방과 서고가 풍뇌정 배치와 같은 향으로 놓인 ‘ㄴ’자형으로 되어 있다. 누각형 건물은 두 칸 대청 우측에 한 칸 온돌방을 드린 다음 전면에 반 칸의 퇴를 둔 편당형이다. 대청 좌측 칸 북쪽에는 직교해 온돌방 두 통칸 뒤로 서고 한 칸이 있다. 건물의 전면 계곡 쪽에는 퇴 칸 가장자리에 계자각 난간을 두른 헌함을 두고 나머지는 쪽마루를 부설해 동선의 편의를 도모했다. 청방 간에 모두 삼분합 들문을 설치해 유사시에 넓은 공간이 창출되도록 했다.
대청 우측의 방 전면과 측면에는 머름 위에 쌍여닫이 세살창을 두었고 배면에는 외여닫이문을 두었다. 한편 대청 북쪽의 두 통칸 방은 측면에 외여닫이문만 부설했다. 서고는 동쪽 면에만 외여닫이문을 달아 마루방으로 된 서고로 출입하도록 되어 있다.
진입은 배면 진입으로 대청 우측 칸의 배면 판벽에 외여닫이 판문으로 진입한다. 자연석 주춧돌 위에 방과 퇴 칸 모두 원주를 세워 오량 가의 가구를 완성했다. 퇴 칸의 주 상부는 초익공으로 처리하고 주간에는 소로를 끼웠다. 대청 상부는 연등천장으로 처리하고 방 앞의 퇴 칸 상부는 소란반자로 처리해 격식을 갖추었다. 지붕은 홑처마의 맞배지붕에 박공 면에는 풍판을 달아 비바람에 대비했다.
[현황]
옥간정이 있는 곳은 보현산에서 발원한 횡계천이 퇴적암의 청석 암반[셰일과 혼펠스로 이루어진 바위]을 드러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앞의 횡계천을 내려다보며 시원한 경관을 정자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기후에 영향을 받은 듯 누하 공간은 천석으로 축대를 쌓고 건물 측면 앞쪽을 돌담으로 막았다. 또 온돌방의 함실아궁이 양 옆도 바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돌담을 쌓았다.
정자 남쪽에는 횡계서당과 모고헌이 있다. 건물 내부에는 ‘성재(誠齋)’, ‘정재(定齋)’ 등의 현판과 편액이 걸려 있다.
[의의와 평가]
옥간정은 인근의 모고헌과 함께 훈지수(塤篪叟) 형제의 강학 공간으로 건축된 역사적 건물로 평면 구성과 짜임새 있어서 건축주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