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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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寧越 高氏窟 |
영어공식명칭 | Gossigul Cave, Yeongwol |
이칭/별칭 | 노리곡굴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영월동로 1117[진별리 506-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윤석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9년 6월 4일 - 영월 고씨굴 천연기념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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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영월 고씨굴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영월동로 1117[진별리 506-1] |
성격 | 동굴 |
길이 | 3㎞ |
[정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에 있는 석회암동굴.
[개설]
영월 고씨굴(寧越高氏窟)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성류굴이나 충청북도 단양군의 고수동굴 등과 함께 남한의 대표적인 석회암동굴이다. 석회암동굴은 석회암이 있는 지대에서 이산화탄소가 섞인 물이 석회암의 틈으로 흘러 들어가거나, 또는 석회암 지대를 흐르는 지하수에 이산화탄소가 섞여 있어서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륨을 녹여서 형성된다. 석회암동굴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의 특이한 형태의 암석이 있어서, 조명을 하게 되면 기이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나 관광객의 눈길을 끈다. 또한 석회암동굴은 동굴을 연구하는 동굴학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영월 고씨굴은 1969년 6월 4일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명칭 유래]
고씨굴이라는 명칭은 임진왜란 때 고씨 가족이 피난하였던 곳이라는 전설에 따라 붙인 이름이다. 지역민들에게는 알려졌지만, 지역 밖으로 알려진 시기는 1966년이다.
[자연환경]
영월 고씨굴은 한국의 초기 고생대 지층인 조선계(朝鮮系) 막골통지층(莫洞統地層)에 속한다. 전체 길이는 3㎞ 정도인데, 전문가들은 약 4~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굴 안의 온도는 연중 15도 안팎이므로, 과거에 영월 고씨굴을 피난처나 수도장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영월 고씨굴은 일반적인 석회암동굴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은 화석으로만 알려졌던 갈로아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황]
1969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1974년부터 일반 관광객에게 동굴의 일부를 공개하였다. 남한강 강가에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동굴 입구까지 다리가 놓여 있다. 영월 고씨굴은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한 지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2009년의 연구에 의하면, 영월 고씨굴 안에 성장하는 동굴 생성물들은 오염물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데, 특히 관광객이 많이 다녀가는 여름철에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여름철을 제외한 계절에는 관광객이 다 나간 후 다음 날 다시 개장하기 전까지 동굴 내 대기의 순환에 의한 자정 능력이 있으나, 여름철에는 계속적으로 축적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영월 고씨굴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일일 관람객의 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영월 고씨굴의 리모델링에 관한 연구도 보고되었는데, 노후화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하여 관광지의 재개발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시설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광 콘텐츠도 개발해야 하며, 또 영월군과 지역 구민이 함께 관광지 리모델링 사업에 참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월 고씨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면서도, 또한 관광지로 개발된 것은 어떤 면에서는 모순이다. 20세기까지의 관광이 자연의 파괴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면, 21세기의 관광은 다른 모습이 되어야 한다. 자연의 개발과 보존이라는 모순은 영월 고씨굴에서도 잘 드러나며, 이 또한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