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에 활동하였던 충청남도 보령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이규동(李圭東)[1889~1950]은 충청남도 보령군 남포면 출신으로 만주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활동 사항]

이규동은 1917년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후 1919년 독립만세운동이 국내에서 일어나자 대사탄(大沙灘)에서 독립선언 축하식을 거행할 때 시위운동을 주도하였다. 이후 1926년 정의부 중앙조직을 이끌었으며, 순회행정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순회행정위원은 정의부 중앙조직의 분란으로 관할 지역 내의 한인들이 동요를 보이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조직이었다.

1928년에는 정의부 대표로서 신민부 및 참의부와의 삼부 통합을 위하여 활동하였다. 즉, 1928년 길림(吉林)에서 정의부 대표로 김좌진(金佐鎭)[1889~1930]·지청천(池靑天)[1888~1957]·현정경(玄正卿)[1886~1941]·이규동(李奎東)[1889~1950] 등과 두 차례나 삼부통합회의(三府統合會議)를 진행하였다. 그해 12월 혁신의회(革新議會)의 의장을 맡았으며, 민족유일당재만책진회(民族唯一黨在滿策進會)의 중앙집행위원장에 취임하여, 만주 지역 유일당 결성에 주력하였다.

1931년 9월 18일 일제가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이듬해 만주국을 설립했을 때 남자현(南慈賢)[1872~1933]과 함께 일본대사 무등신의(武藤信義)를 주살하기 위한 폭탄 운반에 협조하였으며, 1938년 11월에는 이종대가 설립한 영신농업학교에 교장으로 취임하여 교육사업에 힘쓰면서도 조선독립촉진회를 조직하고 동지 규합 활동을 전개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