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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암리 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130
한자 金巖里 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금암리 청석다리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정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산제당 - 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금암리 지도보기 청석다리마을 동북쪽 골짜기 안
의례 장소 거리제당 - 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금암리 청석다리마을 안
성격 마을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초사흗날
신당/신체 산제: 당집|거리제: 정주나무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금암리 청석다리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풍년과 마을의 평안, 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석다리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풍년과 마을의 평안, 태평을 기원하는 산제를 지낸다. 산제는 ‘헌작-재배-독축-음복-소지 올리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산제가 끝나고 나면 정주나무에 가서 거리제[정주나무제]를 지낸다. 정주나무제는 산제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는데, 독축을 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소지는 ‘대동 소지-개인 소지’의 순서로 올린다.

[연원 및 변천]

금암리 산제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예전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지내왔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청석다리마을 동북쪽 골짜기 안에 있는 ‘구렁목’이라는 곳에 자리한다. 예전에는 흙벽에 청석(靑石)[납작한 점판암] 지붕이었는데, 청석은 마을 청년들이 15리[약 5.9㎞] 정도 떨어진 웅천면[현 보령시 웅천읍의 옛 이름] 평리에서 가져왔다. 지금은 블록 벽에 슬레이트 지붕을 얹었다. 내부에 제단을 만들고 신위를 모셨다. 신위는 가로 40㎝, 세로 80㎝의 직사각형에 여닫이문이 달려 있다. 신위 안에 검정색 바탕에 흰색으로 ‘후토지신(后土之神)’이라고 쓴 위패가 보관되어 있다. 신위 위쪽 벽면에는 얇은 판이 걸려 있는데, 1954년 정월에 산제당 개축 유공자 61명의 명단을 기록한 것이다.

거리제당은 마을 안에 있는 정주나무이다.

[절차]

마을을 대표하는 동계장(洞契長)은 산제를 지내기 위해 제관, 당주, 축관, 집사 등을 지명한다. 최고 연장자에게 제관을 부탁하며, 65세 정도의 여성에게 제물을 준비하는 당주(堂主)를 맡긴다. 제관의 보조 역할을 하는 집사도 정한다. 이들은 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을 삼가고 사흘 동안 목욕재계를 한다.

섣달 그믐날 제관의 주관 아래 마을 사람들이 산제당, 샘, 정주나무와 그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다. 청소가 끝나면 산제당, 제관집, 당주집, 집사집, 정주나무, 샘 등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양쪽으로 세 무더기씩 놓는다.

제비(祭費)는 2마지기 산제답에서 얻은 도지(賭地)와 출향 인사들의 성금으로 충당한다. 동계장이 시장에 가서 제물 흥정을 한다.

제관 일행은 초이튿날 밤에 당주집에 모여 함께 잠을 잔 후, 새벽 4시경에 산제당으로 오른다. 제관 일행이 제당에 도착하면 제물을 진설한다. 제물은 백무리떡, 메, 돼지머리, 대추, 밤, 곶감, 나물, 3탕, 막걸리, 소고기 산적, 명태포, 불밝이쌀 등을 올린다.

모든 준비가 끝난 뒤에 제관이 첫 잔을 올리고 두 번 절을 한다. 이어 축관이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축문을 읽는다. 이어 재배를 하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대동 소지를 먼저 올리고, 나이 순서대로 정리된 명단을 보고 개인 소지를 올린다. 소지 올리기가 끝나면 제관 일행이 음복한다. 제물 일부를 떼어 종이에 싸서 산제당 대들보 위에 끼워 놓는다. 그런 다음에 제관 일행이 제물을 거두어 당주집으로 내려온다.

당주집에서는 정주나무제 또는 거리제에 올릴 제물을 준비한다. 제관 일행은 새벽 6시경에 정주나무로 간다. 나무 앞에 제상을 놓고 제상 위에 제물을 진설한다. 제물은 팥시루떡, 그밖의 제물은 산제와 같다. 제관이 헌작을 하고 재배를 한다.

정주나무제에서는 축문을 읽지 않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대동 소지, 개인 소지의 순서로 진행된다. 제를 지낸 후 제물을 소지 종이에 싸서 나무에 매달아 놓는다. 그리고 금줄을 모두 거두어 썩어 없어질 때까지 정주나무에 감아 둔다. 구경 나온 사람들은 남은 음식을 나눠 먹는다.

[부대 행사]

마을 사람들이 당주집에 모여 음식을 나눠 먹으며, 산제 비용에 대한 결산 총회를 한다.

[참고문헌]
  • 황의호, 『보령의 당제』(대천문화원, 2001)
  • 『보령시지』중(보령시지편찬위원회, 2010)
  • 이필영 외, 「마을신앙」(『장항선 제5공구 노반개량공사 구간내 문화유적 지표조사보고서』, 충청매장문화연구원·철도청중부건설사업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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