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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 모퉁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209
한자 彌勒-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미륵 모퉁이」 『보령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미륵불 -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대창리 산67-2 지도보기
채록지 창암리 - 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창암리 지도보기
성격 석불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선비|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미륵 신앙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주산면 경계에 있는 석불과 관련되어 전승되는 이야기.

[개설]

「미륵 모퉁이」는 석불의 유래담이다. 옛 보령군 웅천면 경계 국도변에 석불이 하나 서 있는데, 석불이 서 있는 이 모퉁이를 ‘미륵 모퉁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미륵(彌勒) 신앙이 민간 신앙으로 토착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미륵 모퉁이」는 1991년 보령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보령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개경(開京)에 점을 잘 쳐서 공경받는 선비가 있었다. 이 선비는 새로 부임하는 요란스러운 행차를 보고 마지막 행차라는 것과 친구가 입궐하면 죽을 것이라고 예견할 정도로 점을 잘 쳤다.

어느 날 국사를 맡게 된 사람이 이 선비를 찾아와 벼슬길에 오를 것을 권하였지만, 선비는 거절하였다. 그러자 “어디 벼슬길에 오르지 않나 두고 봅시다.”라며 엄포를 놓고 가버렸다. 그 후 선비는 바로 봇짐을 싸서 충청도 남쪽 땅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혜로운 안목으로 마을 사람들의 어려운 문제를 풀이해 주곤 하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어려운 문제가 술술 풀리게 되어 마을 사람들은 그를 신처럼 따랐다. 하지만 개경에서 그를 잡아들이라는 포고문이 떨어지자 선비는 성주산에 들어가 몸을 숨겼다가 그 후 늙어서 죽었다.

그가 살던 집터의 초막은 없어지고 하룻밤 사이에 그곳에서 미륵이 솟아올랐다. 미륵이 솟아오르자 이곳 사람들은 자기들을 보살펴 준 선비라고 생각하고 그가 살았을 때처럼 따랐다. 웅천 땅에서 최고의 점쟁이로 통하는 미륵 모퉁이의 선비는 죽어서도 서민들의 우상이 되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미륵 모퉁이」는 미륵 모티프가 전승된다. 미륵 모티프는 미륵 사상과 관련되는데, 「미륵 모퉁이」는 미륵 신앙이 민간 신앙으로 토착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미륵 신앙이 자기들을 돌봐 주던 점쟁이를 신격화하는 것으로 토착화하여 전승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륵을 잘 공경하면 복을 받는다는 내용으로 전승되고 있어 기복 신앙화된 미륵 신앙을 이야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미륵 모퉁이」주산면 창암리에서 채록된 것도 창암리에서 매년 정월에 마을의 편안과 질병, 액운 방지, 풍년 등을 기원하는 미륵제를 지내고 있어, 이야기뿐만 아니라 미륵제를 통해서도 지역민의 미륵 신앙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게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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