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 서식하는 색채가 화려한 텃새이자 겨울 철새.

[개설]

원앙은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색채가 화려한 겨울 철새이다. 원앙이 속한 오리과는 국내에서 51종이 보고되어 있으며, 이 중 9종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원앙의 일부는 산간 계류에 서식하는, 비교적 흔하지 않은 텃새이기도 하다. 보령 지역에서 원앙은 성주면 성주산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형태]

원앙의 번식 시기에는 수컷의 독특한 색채와 무늬로 다른 종과 혼동되지 않는다. 수컷의 세 번째 날개의 안쪽은 주황색을 띠며 폭이 넓어 마치 돛처럼 보인다. 눈 뒤로 흰색의 가는 눈선이 있고, 부리는 빨갛고 끝은 희다. 어깨와 옆구리는 넓게 황백색을 띠며, 다리는 붉은 황색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으로 배 부위에 흰색의 얼룩점을 가진다. 번식 후 암수의 깃털색은 비슷해진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원앙은 암컷과 수컷이 함께 다닌다고 하여 화목한 부부애와 자손의 번영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인 자기나 그림 등의 예술품, 이부자리 등의 혼수품, 노리개, 자수 등의 장식품 소재로 많이 쓰였다.

[생태 및 사육법]

원앙은 산림 주변의 계곡, 냇가 등지의 지상이나 수면에서 식물성 먹이나 작은 동물을 섭식하며, 일반적으로 둥지 나무 구멍에 만든다.

[현황]

원앙은 국가적색목록 관심대상종(LC)이며,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