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072
영어공식명칭 Chestnut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산물
용도 식용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재배되는 특산물.

[개설]

부여군에서는 품종이 우수하고 수령이 젊은 밤나무를 청정 지역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하여 뛰어난 품질의 밤을 생산하고 있다. 밤알이 굵고 육질이 단단하며, 맛과 당도가 높고 저장력이 우수하여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여군에서는 2003년 ‘굿뜨래’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국 생산량 대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한편 품질이 좋아 명성이 높은 10가지 농산물을 선정하여 ‘부여 10품’이라고 명명하였는데 ‘굿뜨래 밤’도 그중 하나이다. 부여 10품을 비롯하여 딸기, 수박, 토마토, 양송이, 멜론, 오이, 표고버섯, 포도, 사과대추이다.

[연원 및 변천]

한국에서 언제부터 밤이 재배되었는지 역사는 확실하지 않으나 낙랑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밤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2000년 이상의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지』「위서」 동이전과 『후한서』「동이열전」을 비롯한 중국의 사서에는 백제에 병합된 마한과 백제 밤에 대한 기록이 있다. “마한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누에를 치며 길쌈을 하고 큰 밤을 생산하는데 크기가 배[梨]만 하다”, “백제 밤이 크고 대부분 화식(火食)하지 않는다” 등이다.

이처럼 밤은 삼국 시대 이래 백제의 특산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증명하는 밤이 2014년 웅진 시대 백제의 왕궁 터로 추정되는 공산성(公山城) 문화유산 발굴 과정에서 다량 출토되었고, 부여 궁남지(宮南池)에서도 알밤이 나와 화제가 되었다. 또한 궁남지에서 채취한 흙의 목재 수종을 분석한 결과 못 주변의 숲은 참나무·소나무·밤나무·느티나무 등이 섞여 자라는 혼효림(混淆林)으로 밝혀졌다.

백제의 전통을 잇고 있는 부여 지역의 본격적인 밤 재배는 1960년 전후 구룡면 현암리가 효시이다. 현암리 주민이었던 이조영(李祚榮)[1917~?]은 보릿고개에 시달리는 열악한 농촌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길은 산지에 유실수를 재배하여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밤나무 재배를 시작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부여군에서는 은산면, 구룡면, 내산면 일원에서 밤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데 매년 수종 갱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밤나무의 수령이 매우 젊은 편이다.

부여에서 생산되는 밤은 최첨단 시설로 세척한 뒤 선별 포장하여 신선도와 균일성이 뛰어나며, 당도가 높고 빛깔이 선명한 최고 품질의 밤만을 출하하고 있다. 그러나 밤 생산자의 고령화, 저장고 부족, 원물 중심의 산업 구조 등의 한계 때문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2년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부여군 남면의 폐교된 남성초등학교 부지에 ‘부여밤 클러스터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여군에서는 부여밤 클러스터 구축으로 농산물 6차 산업화 기반을 강화하고 고부가 가치 창출로 농가 소득을 높여 갈 계획이다.

부여밤 클러스터 센터에는 최신식 밤 박피기와 자동화 칼집기, 1,600톤의 저장고를 설치하였다. 안정적인 밤 수급 조절은 물론 깐밤과 칼집을 넣어 잘 벗겨지는 뜨래밤으로도 생산자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생산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2022년 현재 부여는 전국 밤 생산량의 24%를 차지하는 최대 밤 생산지이다. 6,802㏊에 달하는 재배지에서 2,666호의 농가가 연간 1만 3000여 톤을 생산하고 있다. 부여군은 전국적인 밤 생산 메카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밤 관련 산업 고부가 가치 제고를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여군은 밤의 재배와 생산을 촉진시킴과 동시에 밤의 소비와 보급 및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요리 활용 방안에 대하여 개발하고 홍보하고 있다. 밤을 이용한 부여밤빵, 깐밤, 밤양갱, 밤퓨레, 맛밤, 음료, 푸딩 등과 같은 메뉴들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부여 밤을 알리기 위하여 해마다 ‘부여 굿뜨래 알밤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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