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21
영어공식명칭 Gaemagi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의 백마강 일대에서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던 전통 어로 방법.

[개설]

과거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바다와 이어지는 갯물 수역에 사는 고기 중 바다와 강을 오가며 생활하는 뱀장어와 참게를 비롯하여 민물고기인 잉어, 메기 등을 어획할 때 전통 어로 방법인 ‘개막이’를 사용하였다. 개막이는 고기가 다니는 길목을 막고 그물을 쳐서 조수간만차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어로 활동을 일컬는데, 개[바닷물이 드나드는 강이나 내]를 막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개막이는 주로 백마강 하류의 내수 구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던 이들이 행하던 어로 방법이다.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개막이를 행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1990년대에 금강하굿둑의 건설로 내수면 어업이 중단되면서 개막이도 중단되었다.

[방법]

개막이는 주로 큰 강과 지천이 이어지는 곳 중 조수가 밀려드는 곳에서 행한다. 예를 들어, 부여군 석성면 봉정리에서는 조수의 차를 이용하여 물이 들어오기 이전에 지류의 입구 바닥에 그물을 묻어 두고, 그물 주변에 말장[나무 말뚝]을 일정한 간격으로 꽂아 둔다. 밀물이 들어와 만조가 되면 작은 거룻배를 타고 나가, 묻어 둔 그물의 끝을 끌어올려 미리 박아 둔 말장에 그물을 묶는다. 그렇게 지류 입구에 그물을 쳐 두고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 썰물이 되어 물이 빠지면 지류에서 놀던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물에 모두 걸린다. 그물의 중앙에는 주머니를 만들어 고기가 모이도록 해 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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