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점보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50
영어공식명칭 Divination through the Cow|Sojeombogi
이칭/별칭 소점치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농사 점
의례 시기/일시 소날|정월대보름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에 소의 먹이로 한 해 풍작을 점치는 풍속.

[개설]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예부터 동식물에 관한 다양한 점법이 전하고 있다. 소점보기(소占보기) 또는 소점치기(소占치기)도 그중의 하나이다. 전국 각지의 소점보기 풍속은 십이지일(十二支日) 가운데 소날[상우일(上牛日), 축일(丑日)]에 행하기도 하고 정월대보름에 하기도 하는데, 부여 지역에서는 소날보다는 정월대보름에 주로 한다.

[연원 및 변천]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소점보기를 행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농경 사회에서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소점보기와 같은 풍속에 관한 기록으로는 조선 후기 세시기인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에 농사 점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어, 소점보기가 무척 오래된 풍속임을 짐작할 수 있다.

[절차]

소는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동물이다. 농사는 물론이고 운반이나 교통에도 소가 동원된다. 그런 점에서 부여 지역에서는 소의 생일이라고 불리는 소날에 소를 대접하는 관습이 생겼다. 곧 이날 콩이나 보리쌀 등의 사료를 듬뿍 넣어 쇠죽을 쑤어 준다. 또 이날 이른 아침에 키에 쌀밥, 보리밥, 나물 등을 놓아서 소에게 주면서, 소점보기를 행한다. 소가 키에 담긴 음식 가운데 무엇을 먼저 먹는가에 따라서 해당 작물이 풍년이 들 것으로 풀이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주로 소날에 이루어지던 소점보기정월대보름 풍속으로 옮겨 가기도 하였다. 정월대보름 이른 아침에 소에게 음식을 건네고 어떤 음식을 먼저 먹는가에 따라 풍흉을 점친다.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 괴목정마을소점보기 사례도 정월대보름에 이루어진다. 기록에 따르면 괴목정마을에서 농삿소가 있는 집은 정월대보름 아침에 키에다 오곡밥, 나물, 국을 얹어서 소에게 가져다준다. 이때 소가 밥부터 먹으면 풍년이 들고 나물부터 먹으면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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