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 속하는 행정구역.

[명칭유래]

억정사에서 엄정면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원래 이곳에 엄정사라는 사찰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현재 엄정사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는 없으나 엄정면이라는 이름도 억정사 보다는 엄정사라는 사찰 이름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중원군 지역으로, 엄정면이라 하여 노곡(蘆谷)·능리(陵里)·태산(台山)·율리(栗里)·산계(山溪)·상론(上論)·하론(下論)·강견(江見)·상갈(上葛)·하갈(下葛)·향림(香林)·법현(法峴)·목동(牧洞) 등 42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충주군 엄정면은 율릉(栗陵)·목계(牧溪)·논강(論江)·용산(龍山)·미내(美內)·신만(新萬)·괴동(槐東)·추평(楸坪)·원곡(院谷)·유봉(柳峯)·가춘(佳春) 등 11개 리로 개편되었다. 1956년 7월 8일 충주읍이 충주시로 승격에 따라 중원군 엄정면으로 개칭되었다. 1995년 1월 1일 중원군이 충주시와 통합되면서 충주시 엄정면이 되었다.

[자연환경]

엄정면은 북쪽으로는 차령산맥, 남쪽으로 소백산맥, 동쪽으로는 태백산맥이 가로 막고 있다. 주요 산으로는 동쪽에 오청산[655m], 북쪽에 시루봉[704m], 중앙에 장병산[408.8m]이 있다. 원곡천과 영덕천이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지리적 자연조건이 좋아 농경지가 비교적 넓게 발달하여 비옥한 충적지를 이루고 있다.

[현황]

충주시의 중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56.49㎢이며, 2016년 6월 30일 현재 총 1,679세대에 3,526명(남 1,796명, 여 1,73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경지 면적은 11.93㎢로 밭 5.49㎢, 논 6.44㎢, 임야 36.99㎢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엄정면 주민들은 쌀·보리 등 주곡을 생산하고, 특히 종자벼와 종자콩을 생산하여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잎담배·콩·고추 참깨·느타리버섯·오이·고구마 등이 생산되고 있다. 과수는 복숭아·배·사과 등이 있는데, 사과와 고추는 전국에서 품질 좋은 농산물로 인기가 높다.

1981년에 축조된 추평저수지와 1990년 원곡저수지가 있어 전체 논 6.76㎢ 중 저수지 총 면적 5.23㎢로 83%가 수리 안전답으로 되어 있다. 1989년에는 국립종자보급소로부터 벼채종포를 지정받아 2008년 4월 현재 벼 6개 단지 126㏊, 콩 3개 단지 63㏊에서 벼 17,840포(40㎏포), 콩 2,015포(40㎏포)가 생산되어 많은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엄정면 영농법인 충주육묘장(공정 육묘장)이 있어 뿌리채소를 제외한 벼의 묘에서 각종 채소의 묘를 생산하여 충주시 전역에 보급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엄정초등학교, 엄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엄정초등학교 목계분교, 신명중학교, 충원고등학교가 있다. 주요 기관은 엄정면사무소, 충주경찰서 엄정지구대, 엄정우체국, 엄정농업협동조합, 엄정의용소방대, 충주소방서 엄정파출소, 엄정보건진료소, 연수새마을금고 엄정분소가 있다. 종교 시설은 신흥사·백운암·내원정사·부흥사·원당정사·선덕암 등의 사찰과 엄정교회·구만리교회·유봉교회·목계감리교회·목계교회·미스바금식기도원·신흥교회·율능교회·추평교회·충청교회·교회·목행성당엄정공소 등의 교회가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괴동리에 억정사지와 충주 억정사지 대지국사탑비(보물 제16호), 충주 경종 태실(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호), 충주 백운암 철불좌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1호), 충주 백운암 철조여래좌상(보물 제1527호)이 있고, 추평리에는 추평리 고묘군과 충주 추평리 삼층석탑(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25호)이 있고, 미내리에는 중원 윤민걸 가옥(중요민속문화재 제135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