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매현리에 있는 조선시대 사당.

[개설]

조선시대 문신인 삼탄 이승소의 위패를 봉안하고 배향하고 있는 사당으로, 1904년 건립되어 1934년 중건되었다. 이승소는 조선 성종 때의 명신(名臣)이며, 호는 삼탄, 시호는 문간(文簡)이고, 고려의 시중(侍中) 이춘부(李春富)의 현손으로 인품이 진중하였다고 한다. 1447년(세종 29)에 문과에 장원 급제하였고, 성종 때에는 좌리공신(佐理功臣)에 책록되어 양성군(陽城君)에 피봉되었다. 이후 예조판서를 역임하였으며, 문장가이면서 예악, 음양, 율력, 의약, 지리 등에 도통하였다. 신숙주, 강희맹과 함께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편찬하기도 하였다.

[위치]

충주시의 남쪽 대소원면 남쪽에 있는 문주리 수주팔봉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매현리에 이르게 된다. 도로변에 사당골마을이 있는데, 사당골마을 위편 구릉 자락에 사당이 위치하고 있다.

[변천]

1904년 건립되었다가 1934년 중건됨에 따라 원래 규모가 정면 2칸, 측면 1칸이었으나 정면 2칸을 확장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형태]

북향 배치로 사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덤벙주초석 위에 방형주를 세워 민도리집으로 간결하게 구성되었다. 현재 앞면 4칸 중 동쪽 1칸은 부조묘로, 서쪽 3칸은 삼탄 문간공의 영정(影幀)을 모신 영정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황]

전체 공간 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로, 외삼문인 삼탄재실(三灘齋室)과 강당인 흥학당(興學堂)이 앞에 자리해 있으며, 뒷면에 내삼문과 사당인 청간사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외삼문 밖으로는 최근에 세운 ‘삼송이용신기공비(三松李庸信記功碑)’가 세워져 있다. 이 비는 위패 봉안한 부조묘와 진덕문(進德門), 흥학당과 삼탄재실이라 편액한 외삼문을 갖추었는데, 근대에 중수, 복원되었음을 밝히는 비석이다.

[의의와 평가]

원 모습과 다르게 중건되어 아쉬움이 있는 사당으로, 당시 자료를 발굴해서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