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말기의 관료.

[활동사항]

1888년(고종 25) 파주목사 재임 시 전무위원(電務委員)으로 기해전선(畿海電線) 가설에 공을 세웠다. 1890년 양주목사, 한성판윤, 1894년 함경도병마절도사를 거쳐 1896년 중추원 의관으로 덕수궁 수리의 임무를 맡아 수행했다. 또한 이유인 자신이 천주교도였으므로 천주교구장 뮈텔(Mutel) 주교를 고종에게 소개하여 국호(대한제국)와 연호(광무) 제정을 돕도록 했다.

1898년 법부대신 겸 고등재판소장을 거쳐 다시 중추원 의관이 되었으나 법부대신 재직 시 김홍륙 사건 처리에 있어 왕의 전교를 사칭한 죄로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도로 유배되었다. 1898년 12월 유배에서 풀려나 1899년 경무사를 거쳐 궁내부 특진관이 되었다.

1900년 을미사변을 일으킨 일본인을 규탄하는 시무 15조를 올렸고, 평리원 재판장 임시서리가 되어 을미사변에 연루된 안경수·권형진을 고종에게 알리지 않고 교수형에 처한 죄로 황해도 황주 철도로 유배되었다. 1901년 2월 유배에서 풀려 경상도관찰사로 부임했다.

1902년 5월 시종원경, 궁내부 특진관을 지내고, 6월 재차 평리원 재판장 임시서리가 되었으나 과거 평리원 재판장 임시서리 재임 때 일로 피소되기도 하였다. 1902년 12월 탁지부대신 임시서리, 1903년 2월 한성판윤, 시종원경, 1903년 3월 경무사 서리, 1904년 중추원 부의장이 되었다. 1904년 심상진(沈相震) 등과 함께 애국계몽 운동단체인 보안회를 조직하여 부회장으로 배일과 국권회복운동에 앞장섰다. 1904년 3월 다시 궁내부 특진관, 시종원경을 지냈으며, 1905년 공진회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1906년 석방되었다. 묘소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용대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