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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645
한자 祈子俗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집필자 박재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산전속
의례시기/일시 상시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아들 낳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의례.

[연원 및 변천]

조선 후기에는 부계중심의 가족제도가 점차 강화되었는데, 이러한 가부장적 가족제도에서는 조상숭배 사상에 입각한 집안의 영속성을 중시하여, 대를 잇고 조상의 제사를 모시는 일을 특히 중시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을 낳았느냐의 여부에 따라 부녀자들의 지위와 역할이 현저하게 달라졌다.

아들이 없으면 집안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였던 까닭에 부녀자들의 아들 낳기는 매우 절실한 당면 과제였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습속들을 실천해 보는 등 수많은 노력을 했다. 이러한 습속에는 주술적이고 미신적인 원시 토착신앙에서부터 다양한 의식을 갖춘 종교 등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었다. 충주 지역에서는 주로 기자석에 치성을 드리는 치성 기자가 많이 행해졌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기자속은 크게 일정한 대상물을 정하여 치성을 드리는 치성기자와 특정한 사물이나 특별한 음식 섭취에 의한 주술성에 의존하려는 주술기자, 신령한 대상물의 신성에 호소하여 그의 감동으로 득남하려는 선행기자 등으로 구분된다. 치성기자는 한국의 전통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행해졌던 기자속으로,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것으로 생각되는 대상물, 즉 삼신, 부처, 바위, 고목 등에 자식을 점지해 달라고 치성과 기도를 드림으로써 아들을 얻으려고 하는 풍습을 말한다. 충주 지역의 치성기자 중에서 대표적인 기자석 치성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① 주덕읍 화곡리 원화곡의 아들바위: 사람들이 이 바위에 와서 돌을 던져 올라앉으면 득남한다고 믿었다.

엄정면 미내동의 뒷산바위: 이 바위에는 인공을 가한 여러 개의 구멍이 있는데 부인들이 자식 낳기를 빌면서 돌로 바위를 문질러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대소원면 팔봉귓돌바위: 자손을 못 둔 사람이 이 바위를 찾아와 치성을 드리고 돌을 던지면 득남한다 하여 귀동바위라 불리다가, 그 말이 와전되어 귓돌바위로 불리고 있다.

산척면 송강리확바위: 윗확과 아랫확 두 개가 있는데 돌을 윗확에 넣으면 아들을 낳고 아랫확에 넣으면 딸을 낳는다 하여 일명 아들바위, 딸바위라 부르고 있다. 따라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식을 원하는 사람은 한 번씩 돌을 던지고 가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노은면 문성리 섭밭 뒷산 노가지봉의 아들바위·딸바위: 이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자식을 얻는다 하여 아들을 바라는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러 온다고 한다.

직동 창룡사 주차장 근처의 큰바위: 창룡사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남산을 오르는 길로 접어들면 곧바로 큰 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은 무속과 연결되어 자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던 곳으로 유명하다.

⑦ 기타: 금가면 가흥리의 기자바위, 노은면 연하리의 아들바위 등에도 기자의 유풍이 지금까지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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