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 풍덕마을에서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1906년 풍덕 유지들이 마을 들머리에 숲을 조성하기로 하였다. 먼저 마을 주민 30명이 숲계를 조직하고 숲 조성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집집마다 보리 한 말씩 거두었다. 숲을 관리할 조직을 세우고 기금을 어느 정도 마련하자 마을 수구(水口) 자리의 논, 약 542m²를 매입하였다.

이듬해에 물가에서 잘 자라는 버드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마을 숲이 조성되었다. 1925년에는 숲계의 명칭을 방풍림계로 바꾸고 규약을 더욱 자세하게 갖추어 지금에 이른다. 100여 년 전에 조성한 방풍림이 마을을 보호한다는 믿음을 갖고 부정기적으로 숲 고사를 지내고 있으며, 숲계를 운영하여 오늘날과 같은 모범적인 마을이 되도록 한 창립 계원들의 공을 기리고자 2006년 11월 25일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절차]

마을 입구의 숲에서 가장 큰 나무를 중심으로 제사를 지내는데, 제일은 부정기적이다. 제관(헌관)은 노인회장이 맡고, 방풍림제에 필요한 제비는 방풍림계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물은 돼지머리, 삼색 실과, 배, 식혜, 통포, 술(청주)을 준비한다. 제의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헌관이 분향재배, 강신, 헌작, 재배하고 나면 축관이 헌관 왼쪽에 앉아 독축을 한다. 이어 헌관이 재배하고 축관이 축을 불사르면 헌관이 사신재배(辭神再拜)한 후 음복을 하고 상을 거둔다.

[축문]

방풍림지신제 축문과 방풍림백년제 축문은 다음과 같다.

1. 방풍림지신제 축문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防風林契長○○○謹齋沐告于卜吉此地土地之神風林 豊德水口植樹遮虛嫩黃濃綠萬緌千條黃花綠葉淸陰綠影蓊鬱帳藏蕭森芳園鸑鷟之巢德化萬邦三災之源防禦原林伏惟蒼生時和年豊人善修德親睦勤儉里美人饒童子遊里生長鄕村伏乞至願神其保佑俾無後艱謹以酒果祗薦于神尙饗."

2. 방풍림백년제 축문

"維歲次丙戌十月甲寅朔五日戊午豊德老人會長○○○謹齋沐告于防風林創設契員英靈 諸位防風林創設一百年豊德洞口種樹遮虛萬緌千條蕭森芳園鳳凰巢菀德化萬邦水火風灾防護原林時和年豊人善修德敦睦勤勉里美人饒創設諸位蔭德之功永世不忘祭奠紀念謹以酒果祗薦于神尙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