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와 장천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전설에 따르면 삼국시대에 장미와 보련 남매가 성 쌓기 내기를 하였는데, 이때 남동생인 장미가 성을 쌓았다고 하여 유래한 이름이다. 실제로 긴 꼬리처럼 남한강 가를 감싸는 산이라 하여 장미산(長尾山)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산 북쪽 기슭에 장미산동이라는 마을도 있다.

[자연환경]

300m 약간 넘는 낮은 산이라 산성을 쌓는 것이 적절하지 않게 여겨지지만 정상에 서면 산성으로 최적지임을 알 수 있다. 낮은 산세에도 불구하고 주변 조망이 훌륭하다. 멀리 충주시내와 남한강, 그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충주분지와 같은 화강암 지대이나 산지 곳곳에 화강암질편마암류가 끼어 있다.

[현황]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IC에서 나와 우회전하여 82번 도로를 타면 장미산으로 갈 수 있다. 또는 국도 38호선을 타고 충주로 들어와 우측으로 이어지는 599번 도로를 이용해도 된다. 이 도로는 충주조정지댐을 거쳐 충주 고구려비,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충주 탄금대, 충주 시가지로 이어지는 도로이기도 하다. 국도 38호선 삼거리 갈림길에서 10여 분 들어가면 장미산성 표지판이 있는 장천리에 이른다.

장미산 정상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나 마을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 능선을 따라 사적 제140호인 충주 장미산성이 축조되어 있다. 성 북쪽에 봉학사(일명 봉서암)이 있고, 성 안에 헬기장과 묘소 2기가 있는데, 묘비명은 조선 후기의 학자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의 글씨이다.